바야흐로 연산홍의 계절
사월에 젊음을 불태웠던 정의의 꽃 떨어졌지만
이제 다 지나간 이야기
더 이상 잔인한 달은 아니다.
사월이 오면
우리 강산 꽃 소식 그치지 않는다.
모진 추위 다 견디고
이제 다시 왔오!
나 얼마나 어여쁜지 보라 부른다.
청순한 목련도
흔하다고 업신여기지 말라는 개나리도
우리 산하를 붉게 물인 진달래도
하이얀 아름다운 천국으로 만들고 싶어했던 벚꽃도
모두 다 좋을 씨구 그려
그리고
철쭉(연산홍)이 나도 좀
바톤을 이어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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