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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여행/뉴질랜드와 호주

크라이스처치에서 밀포드사운드까지 긴 여정: (4) 밀포드사운드에서 크라이스트처치까지 돌아오는 길

by 仲林堂 김용헌 2017. 6. 15.

밀포드사운드에서 클라이스트처치까지 돌아오는 여정이다. 밀포드사운드에서 11월3일 12시50분 출발하여 퀸스타운에서 1박한 후 다음 날 크라이스처치까지 돌아오는 일정이다.

 

호머터널 입구에 가까워지자 경사가 급하다. 버스가 속력을 못 낸다. 바위 위로 떨어지는 여러갈래의 폭포가 장관이다. 13시 11분 이곳을 지났다.

 산 위에는 눈이 있고, 산 중턱은 바위로 눈이 없으나 산 아래에는 아직도 눈이 녹지 않았다.

 

쉬지않고 달리던 버스는 화장실에 들리려 버스정류장에 15시 10분 정차를 했다. 인구 400명의 작은 마을이라고 한다. 작은 마을이지만 소방서, 럭비장 등 원만한 시설은 다 있다고 한다. 이 마을의 상징은 사슴이다. 사슴을 많이 사육하는 가 보다. 이곳 화장실도 한국인 관광객이 많아 여자 화장실이 만원이라 예정시간보다 조금 더 정차를 했다.  

 

버스는 오늘의 최종 목적지인 퀸스타운에 15시 40분 도착했다. 아직 해가 질려면 4시간 이상 남았다. 오늘은 여유가 많았는데 안내원은 너무 서둘른 것 같다. 퀸스타운의 시내는 와카티파호수와 붙어 있다. 오래된 유람선에 많은 노인들이 승선하고 있었다.   

 

 와카티파호수다. 산과 어울어진 호수 아름답다.

 

선착장 바로 옆에 공원에 키위 조각품이다. 뉴질랜드에는 키위가 3이 있다고 한다. 하나는 포식자가 없는 이곳에서는 날개를 사용할 필요가 없어 퇴화하였다는 조류 키위가 있고, 두번째 키위는 과일 키위이다. 원래 키위 과일은 중국 원산이나 뉴질랜드에서 과일로 개발하여 전 세계의 70%의 키위를 생산한다고 한다. 세번째 키위는 이곳에 사는 백인을 가르킨다고 한다. 뉴질랜드와 호주에는 구대륙에 멀리 떨어저 있어 아주 다른 생물상을 하고 있는 곳으로 4발달린 동물은 없었다고 한다. 유럽인들이 이곳에 들어 오면서 여러가지 동물도 따라 들어 와 지금은 많은 생물들이 멸종 위기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퀸스타운에서 숙박을 하고, 오늘은 새벽 3시에 기상을 하고, 4시에 버스가 출발을 하였다. 출발할 때는 빗방울이 떨어지더니 얼마를 지나자 달빛이 보였다. 환하게 비추는 달빛에 카메라 글씨까지 보인다. 이 때가 04시 43분이다. 달빛이 반사되는 것으로 보아 크롬웰을 지나 두스탄호수를 지나고 있는 것 같다.

우리 일행은 06시 30분 푸카기의 한 시골 마을의 한인 식당에서 아침식사하고, 07시 다시 출발을 했다. 식당에서 테카포호수까지는 40분이 걸린다고 한다.

 

달이 뜨고 개이는 가 쉽더니 다시 비가 내리기도 한다. 날씨가 개였다 흐렸다를 반복한다. 동쪽에는 비가 내리고 서쪽으로는 개인 날씨이다. 창밖을 보니 쌍무지개가 떴다. 7시 30분이다. 완벽한 반달형의 무지개를 난생 처음 본다.  

푸카키와 테카포호수를 지나면서 안내원에게 정차를 요청했으나 안된다고 왜 그리 급한지 모른다.

 

 무지개는 30여분간 떠 있었다.  

 

새벽부터 달리던 버스는 운전기사가 2시간 이상을 쉬지 않고 달리수 없어서 그랬는지 잠시 정차를 했다. 이 때가 8시 11분이다.  서편으로는 초원이 보이고 풀이 없는 산이 보였다. 이곳은 아마 강우량이 많지 않아 관수를 하는 구릉지는 초지이나 그렇지 못한 산에는 풀이 자라지 못하는 것 같다. 뉴질랜드의 목초지는 그냥 저절로 된 것이 아니라 모두 나무와 잡초를 없애고 물을 주고 하여 만들어진 것이라고 본다.

 북쪽에는 큰 나무 옆에 카페가 있었다.

 올적에 점심을 먹었던 Geladine의 한인식당에 정차 후 9시10분 출발했다. 켄터베리의 대평원의 시작이다. 얼마 지나자 좌도 우도 산은 없이 평원이다. 버스는 돌아가는 최종 목적지인 크라이트처치에 점점 다가 갔다.

 

 우리 일행이 탄 버스다 버스 앞 유리창에는 작은 햇빛 가리개 하나만 있을 뿐 그외 가린 것은 하나 없다.

 운전기사는 햇빛이 뒤에서 빛추자 햇빛 가리개를 수평으로 세웠다. 승객을 배려하려 하기 위함이었다. 우리나라 영업용 버스는 어떤가? 승객 배려하지 않고 거의 모든 버스의 앞 유리창은 천으로 햇빛이 못들어오게 했다. 기사를 위하여 햇빛을 못들어오개 했다.  승객은 다음 정류장이 어디 인가 알려면 표지판을 볼 수 없으며, 창밖의 경치가 아무리 아름다워도 버스기사만 볼 뿐이다. 승객을 위한 버스라면 햇빛 가리개는 마땅히 제거해야 한다. 우리나라 버스기사도 뉴질랜드의 관광버스 기사와 같이 승객을 위한 기사가 있었으면하는 바람이다.

2박 3일간의 밀도포사운드의 여정은 여행의 참 맛을 줬으며, 오래도록 간직하고 싶은 하나의 추억거리가 될 거라. 나의 밀포드사운드 여행은 이것으로 마침표를 찍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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