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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여행/뉴질랜드와 호주

크라이스처치에서 밀포드사운드까지 긴 여정: (2) 애로우강에서 호머터널까지

by 仲林堂 김용헌 2017. 6. 15.

 버스는 크롬웰부터 퀸스타운까지 에로우강을 따라 난 길을 달다. 강폭은 좁으며 물살은 빠르다. 물살이 빨라 화살(arrow)같다하여 에로우강이라 부르지 않나 본다.

 에로우강에서 사금을 캐는 사람이 몰려 와 만든 도시가 아래의 에로우타운이다. 우리가 방문한 시간은 17시 07분이다. 이 도시가 전성기에 지어졌던 시절인 1932년이란 글씨가 쓰인 건물이 보인다. 골드러시가 쓸고 지나간 도시라 페허가 되었을 줄 알았으나 외관으로는 전혀 그런 느낌이 들지 않았고 어느 시골도시와 다른게 없어 보였다.

 에로우타운에서 10분간 정차를 한 후 버스는 한 시간여를 달렸다. 시간은 19시 16분이다. 우리나라에서 이 시간이면 어둡겠지만 아직 해가 지려면 아직 멀었다. 양떼가 풀을 뜯고 있는 초원이 보였다.

빌 클린턴이 골프를 쳤다는 골프장을 지나 얼마 가지 않아 우리가 묵은 호텔이 있었다.  

우리의 숙소가 있는 마을에 도착했다. 이 마을은 퀸스타운 10못 미처에 있었다. 호텔 앞에 있는 hot spring에서 멋진 경치이다.  

 호텔은 한국관광객 전용 호텔인가 100여명은 될 가하는 손님은 모두 우리나라 사람이었다. 여기서 밀포드사운드까지는 버스로 4시간이 걸린다. 왕복 8시간, 그리고 배타는 시간 1시간이 소요되므로 모닝콜 새벽 4시이고,5시 식사시작, 6시 버스는 출발했다. 호텔에서10여분 지나 퀸스타운이었다. 이 도시는 남북으로 길게 뻗은 와카티푸(Wakatipu)호수 변에 있었다. 이곳 집값이 서울 강남의 아파트 한채와 맛먹는다고 안내원은 말한다.

버스는 06시 10분 퀸스타운이다.

퀸스타운에서 밀포드사운드까지 직선거리는 약100km이지만 서던알프스가 가로 막고 있어 6번도로 킹스톤(Kingston)을 지나 100km이상을 남하한 후 94번도로dls Mosburn에서 서쪽으로 방향을 돌려 다시 100km를 간다. 그리고 Te Anau에서부터 북쪽으로 다시 120km를 가야 최종 목적지인 밀포드 사운드를 만나게 된다.

 

퀸스타운을 떠나 한 시간을 달렸다. 양떼가 풀을 뜯고 있는 광경이다. 이곳 목장에는 축사가 없다. 울타리만 있을 뿐이다.  

 철망 울타리 대신 나무 울타리가 길게 나 있다. 나무의 크기로 보아 100여년은 됨 직한 울타리이다.

 아침 햇살에 빛추는 초지가 맑게 보인다.

 

 퀸스타운 호텔을 떠난지 2시간 8분만에 08시 17분 테아나우(Te Anau)에 도착했다. 우리일행 이외에도 여러 버스가 이미 도착해서 쉬고 있었다. 여자 화장실은 여기도 만원이다. 거의 우리나라 사람들이다.  

 테아나우호수에 관광용 배가 보인다. 헬기도 있었다.

 한 남자가 송어를 집어 든 조각상이다. 이곳 테아나우는 송어의 도시(Capital of trout)란 표시이다.

버스는 테아나우에서 떠난지 1시간 못된 09시 12분 설산이 보이는 초지에 정차했다. 이곳이 반지의 제왕을 촬영한 곳이라고 한다.  

 그리고 7분만에 겨울호수에 도착했다. 작은 연못이지만 설산이 이 호수에 비췄다.

 버스는 다시 10분을 달린 후 화장실이 있는 이곳에 정차를 했다. 이곳을 지나서 얼마 안가 서턴알프스를 넘는 고갯길이다.

 버스는 골자기를 달리더니, 산위로 고도를 높여 갔다. 좌우 경치가 기가 막히나 쉬지 않고 그냥 달리기만 하니 아쉬웠다. 호머터널(Homer Tunnel)을 좀 못가 차창 밖에 보이는 빙하 폭포를 한 컷트 겨우 촬영했다.

 호머터널을 못가 잠시 버스는 쉬었다. 안내원은 10분간이라고 독촉이다. 셔터 몇번 눌렸는데 10분이 지났다. 내가 가장 늦게 버스에 돌아 왔다고 한 마디를 한다.  눈이 많이 올 때는 호머터널을 넘지 못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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