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내여행

송강 정철이 꿈꾼 은하세계 "광한루"

by 仲林堂 김용헌 2017. 4. 18.

남원 광한루는 소설 춘향전에 등장하는 무대로 잘 알려져 있다. 고등학교 수학여행으로 처음 갔었고, 그 후 1980년대에 오작교에 갔었고, 이번에 다시 찾았다. 이번 방문에서 광한루에 대하여 보다 우리의 선조들의 가 있음을 알 수 있었다.


광한루(廣寒樓) 건물은 황희 정승이 유배되었을 때 처음 짓고 광통루(廣通樓)라고 했다.  정인지가 1444년 이곳이 달나라 궁전인 광한청허부(廣寒淸虛府)를 닮았다하여 광한루라 했고, 송강 정철이 은하계에서 견우와 직녀가 만난다는 오작교를 세우고, 돌 자라가 삼신산(三神山)을 바라보게 했다고 한다. 삼신산은 하나의 산이 아니라 세 개의 산이다. 한라산을 상징하는 영주산(瀛州山: 바다를 상징), 금강산을 상징하는 봉래산(蓬萊山), 그리고 지리산을 상징하는 병장산(方丈山)이다. 연못에 3개의 섬을 만들어 삼신산이라고 했다. 이번 방문을 통하여 광한루는 평양의 부석루, 진주의 촉석루, 밀양의 영남루와 함께 4대 누각이며, 달나라와 은하세계로 조성한 정원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또하나 볼거리는 6.25전쟁에서 나라를 지키다 숨진 열사들을 혼을 달래기 위하여 세운 충혼비이다. 이 비석은 우리나라 초대 대통령 운암 이승만박사의 글씨 이다. 글씨가 예사롭지 않은 명필이다. 그리고 무대를 산책하면서 하는 판소리 공연도 볼만 했다.   

처음 황희가 짓고, 광통루라고 했던 것을 광한루라고 정인지가 1444년 광한루라고 고처불렸다고 한다. 1626년에 중건했다는 광한루이다.



송강 정철이 세웠다는 오작교이다. 교각이 아취형인 홍에이다.



삼신산 중 하나인 영주산이다.

정철이 돌 자라를 삼신산으로 바라보게 하여 액운을 없앴다는 전설이 내려오고 있다.


좌측에 삼신산, 가운데 오작교, 우측에 돌자라가 보인다.


영주각이다.


춘향이 영정이 있는 사당이다.


춘향 영정이다. 하나의 추상화일테지만 절색 미인이다.


6.25 전쟁에 전사한 열사의 혼을 달래기 위하여 세운 충혼비이다. 충혼불멸(忠魂不滅)이란 글씨가 보인다.


충혼불멸의 글씨에 이승만(李承晩)이란 글씨와 낙관이 보인다. 충혼불멸은 글씨를 쓰신 분이 초대 대통령이며, 그리고 대단한 명필이라서 다시 새겨 봐야한다는 생각이다.

춘향전에 나오는 이몽룡의 하인 방자이다. 방자와 함께 하는 산책이 춘향이 사당에서부터 시작했다. 이 공연은 매주 일요일 10시부터 1시간 가량 진행된다고 한다.


2번째 코스인 영주루에서 판소리 공연이다.


삼신산에서 관객과 같이 불러보는 판소리 "사랑가" 공연이다.

마지막 무대로 현대적으로 각색한 국악단의 연주 공연이다.  

'국내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양구향교(楊口鄕校)  (0) 2017.06.01
옥산서원과 독락당 탐방  (0) 2017.05.22
혼불기념관  (0) 2017.04.17
향수를 간직한 서도역(書道驛)  (0) 2017.04.17
처음 타 본 SRT 고속철도  (0) 2017.03.04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