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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사진

광교저수지의 만추

by 仲林堂 김용헌 2014. 11. 4.

'수질 좀 봐' 늘 했지만 

오늘은 화려한 단풍이 가득하니 걱정 그만하고  

한껏 뽐내고 있는 단풍속으로 나도 빠져 들어 간다. 

 

참나무, 플러타너스, 왕벚나무

붉은 옷으로 갈아 입고 맞아 준다.

간간히 단풍나무와 중국단풍가 제철을 만났다. 

 

호수의 서쪽 수변을 끼고 가는 수변산책로

오랜 친구와 같이 가고 싶다만 

오늘은 혼자 걸어도 그만이다.     

 

호수의 동쪽 차도를 따라 가는 광교마룻길

그리운 님과 손잡고 가고 싶다만

오늘은 혼자 걸어도 좋다. 

 

기암이 있는 것도 아니고 

미모도 아니라서

그냥 부르면 가볍게 웃음 줄 것만 같다.

 

소주보다 막걸리가 더 어울릴 것 같고

이웃집과 같은 광교산

오늘도 편한 친구가 되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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