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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사진

동해 추암(湫岩)

by 仲林堂 김용헌 2014. 10. 29.

동해시 북평 북명동 추암은 일출 장소를 유명하다. 추암은 옛부터 풍광이 좋은 곳으로 고려 공민왕 때 심동로 선생이 벼슬을 버리고 이곳에 내려 와 해암정(海岩亭)을 지었다고 한다. 일출 장소로 추암에서 가장 유명한 곳은 초대바위이다. 촛대같은 모양의 초대 바위 옆에 또하나의 바위가 있었다고 하나 근래 뿌러졌으며, 뿌러진 흔적이 보인다.

 

초대바위도 좋지만 더 좋은 곳은 촛대바위를 지나 언덕 아래 기암이 있는 곳이다. 추암(湫岩)에서 추(湫)는 늪추이다. 늪에 있는 바위란 뜻이다. 바다가 늪과 같이 얕으면서 기암이 있어 파도에 부딛치는 경치가 시원하면서도 아름답다. 이 좋은 곳에 북한군 침입을 막기 위하여 처 놓은 철조망이 아직도 그대로 있어 보기 흉하다. 이런 곳만이라도 철조망을 걷어내면 하는 바람이다. 

 

 

뽓쪽하게 솟아 있는 바위가 촛대 바위이다.

기암에 파도가 밀려 오고 나간다.

뾰족한 바위위로 물보라가 친다.

파도가 밀려 가자 바위가 드러난다.

아름다운 명승지에 볼상사나운 철조망이 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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