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성탄절, 손자 재훈이도 오늘 새벽 외할머니댁으로 가고, 모처럼만에 자유롭게 옆지기와 광교저수지 둘레길을 돈다. 땅이 녹은 진흙 제방길을 지나자 산기슭에 길은 빙판이다. 다행이 준비해 온 아이젠을 착용하니 미끄럼 염려는 없다. 집사람은 그래도 조심 조심 간다. 저수지 물은 얼었고 눈이 있으니 나목은 흰 여백에 산수화가 된다.
동쪽 저수지 갓길은 송판으로 만든 길이라 눈도 얼음도 하나 없는 편한 길이다. 한 바퀴 돌고나니 마음도 씻어낸듯 한결 상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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