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호박/김용헌
연 초록 피부 곱기만 하다.
비바람 그칠 날 없었고
병해충도 호시탐탐 노렸지만 아직은 온전하다.
누군가 해칠라
호박 잎사귀 속에 꼭꼭 숨었는데
이리 저리 뒤지는 막대기가 두렵다.
아직 멀었는데
씨도 남기지 못하고 잡혀가다니!
잘 나갈 때 팔리는 거지 병들면 누가 찾을 가?
뭘 미련을 둬!
애호박/김용헌
연 초록 피부 곱기만 하다.
비바람 그칠 날 없었고
병해충도 호시탐탐 노렸지만 아직은 온전하다.
누군가 해칠라
호박 잎사귀 속에 꼭꼭 숨었는데
이리 저리 뒤지는 막대기가 두렵다.
아직 멀었는데
씨도 남기지 못하고 잡혀가다니!
잘 나갈 때 팔리는 거지 병들면 누가 찾을 가?
뭘 미련을 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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