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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향교38

홍주향교 탐방 만해 한용운, 백야 김좌진, 지산 김복한 등 항일운동가의 고장은 홍주와 결성이다. 이 지역은 항일의병 활동의 본거지였다. 일제는 1914년 항일 세력의 본산인 홍주와 결성지역의 이름을 지우기 위한 속셈으로 홍주군, 결성군, 보령군의 일부를 합하여 홍성군(洪州郡)을 새로 만들었다. 원래 고을 이름인 홍주와 결성은 홍주향교와 결성향교에 남아 있다. 홍주는 1358년 목으로 승격된 적이 있고 그 후 군으로 격하되었지만, 역사가 깊은 고을이다. 우리 일행은 백종원 국밥으로 유명한 예산시장에서 국밥을 먹고 차로 30분을 달려 홍주향교에 도착했다. 사전에 홍주향교 전교 님에게 연락은 했으나 출입문은 닫혀 있었다. 요즘 많은 향교나 서원에 사람들의 출입이 거의 없다 보니 문을 닫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문이 닫혀 있으.. 2023. 6. 19.
아름답고 장대한 안성향교 풍화루 문화재청은 4,300여 건의 전국 서원과 향교 중 전문가 사전검토를 거쳐 선정한 33건을 대상으로 지정조사를 시행하여 2020년 12월 29일 강릉향교를 비롯한 전국의 22건의 서원과 향교를 보물로 지정하였다. 그중 경기도에는 3건이 지정되었다. 이 3건 중에서 2건이 안성향교의 대성전과 풍화루이고, 하나가 수원향교 대성전이다. 문화재로서 경기도 25개 향교 중 두 개의 보물을 가지고 있는 안성향교는 큰 자랑이 아닐 수 없다. 특히 풍화루는 규모도 크고 범상치 않은 모습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풍화루(風化樓)는 풍속을 교화시킨다는 뜻을 지닌 누(樓)다. 풍화루가 있는 향교는 안성향교를 비롯한 진천향교, 통진향교, 진주향교, 단양향교, 기장향교, 사천향교, 하동향교 등 많은 향교에 있다. 대부분의 향교의 .. 2023. 6. 11.
용인향교, ‘향교 풍류 선비와 노닐다’ 관람 우리나라의 오래된 도시에는 교동(校洞)이 있다. 교동(校洞)이란 뜻은 향교가 있는 마을이다. 그런데 지금 용인시의 도심이라고 할 수 있는 처인구에는 교동이 없고, 용인현의 중심이었던 구성에 구교동(舊校洞)이 있다. 향교가 이사해서 향교가 있던 마을이라고 하여 '구교동'이란 이름이 남아 있을 뿐이다. 용인에는 교동은 없고 구교동만 있다. 용인향교는 용인현의 중심인 구성에 조선 초 구성에 건립되었다. 처음에는 용인현 동쪽 2리(하마비마을, 구 경찰대학 후문 근처)에 있었으나 임진왜란 때 소실되자 인조 19년(1641)에 현의 북쪽 1리(구교동)에 옮겼고, 1900년 전후 현재의 위치인 용인시 기흥구 용인향교로 12-6으로 옮겨 세웠다. 용인향교는 옛 용인읍이 있던 처인구청 근처가 아닐까 생각했으나 경부고속도.. 2023. 6. 4.
수원향교, 선현지 견학 차 김제향교, 김제관아, 새만금 탐방 수원향교(전교 송중섭)는 10월 28일 선현지 견학 차 김제향교, 김제관아, 새만금 등을 탐방했다. 이번 선현지 견학에는 장의와 명륜대학 학생 등 57명이 참가했다. 일행은 아침 7시 30분에 수원향교에서 버스 2대로 출발하여 11시에 김제향교(전교 나부곤)에 도착하자 봉심을 했다. 수원향교 송중섭 전교는 분향을 했고, 김제향교 장의가 고유문을 독축했다. 봉심 후 만화루, 명륜당, 내삼문, 동무와 서무, 동재와 서재, 충효관 등 건물을 살펴보았다. 내삼문 앞에서 기념촬영을 했다. 그리고 김제향교 바로 근처에 있는 김제관아 동헌을 방문했다. 김제관아에서 근민헌(近民軒), 피금각(披襟閣), 내아(內衙)를 둘러보았다. 그 후 일행은 변산반도로 이동하여 채석강 근처에서 점심식사를 했다. 이어 귀로에는 시원하게 .. 2022. 10. 29.
임실향교 방문 수원에서 전북 임실 방문은 꽤 먼 거리로 쉽게 갈 수 없는 곳이다. 우연치 않게 임실에서 용역과제 시험을 수행하게 되어 몇 차례 방문했고, 지난 19일은 과제수행을 마치는 날로 업무 차 임실 방문은 없게 된다. 임실군 청웅면 향교리에서 업무 수행을 하고 돌아가는 길에 임실읍내에 있는 임실향교를 방문했다. 임실읍내 중심가에서 곧게 난 길 맨 위에 고래등과 같은 기와집이 여려 채가 있는 게 보였다. 멀리서 보아도 고색창연(古色蒼然)하다. 홍살문 앞에는 향교 설립 600주년 기적비가 눈이 띠었다. 외삼문을 들어서자 명륜당이 선비와 같이 반듯한 모습으로 자리잡고 있다. 명륜당 옆으로 들어가자 은행나무 거목이 찾는 이를 압도한다. 고목에서 위풍이 풍겨나왔다. 곧고 치솟아 있다. 행단에서 공자가 제자들을 가르쳤다하.. 2022. 8. 21.
항일독립운동의 연원인 결성향교(結性鄕校) 탐방 많은 향교와 유도회에서는 선현의 가르침을 따르며 견문을 넓히고자 "선현지(先賢地) 견학"을 실시하고 있다. 성균관유도회 경기도본부(회장 이기도)는 관내 유림지도자 3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지난 7월 20일 선현지 견학 차 충절의 고장 홍성과 예산 선현의 유허지를 찾았다. 그중 맨 먼저 찾은 곳은 충남 홍성군 결성면 홍남서로 707번길 21-8 결성향교(結成鄕校: 전교 이현조)다. 버스에서 내린 일행은 홍살문을 지나 외삼문으로 올라갔다. 대소인원개하마비(大小人員皆下馬碑)와 나란히 있는 結性鄕校(결성향교)라고 쓴 표지석이 눈에 들어왔다. 외삼문을 지나자 팔작지붕 4칸 명륜당이다. 명륜당은 남향을 하지 않고 북향하여 대성전을 마주 보고 있는 게 남다르다. 명륜당 동쪽 처마에 북 하나가 매달려 있다. 명륜당과.. 2022. 7. 24.
김포향교 조기선 전교 특강, “슬기로운 가족관계의 설정” 필요 김포향교 조기선 전교의 특강이 제23기 명륜대학 학생을 대상으로 6월 15일 김포향교 명륜회관 강의실에서 40여 명의 수강생이 참석한 가운데 있었다. 조 전교는 ‘슬기로운 가족관계 설정’이란 주제로 다음과 같이 강의를 했다. “근래 평균수명이 증가하여 예전에는 수년간 부모 봉양했지만, 지금은 수십 년 봉양이 흔하게 되었다며 그럴수록 가족관계의 중요성은 커지고 있다. 효는 당연한 인륜이라고 할 수도 있지만, 현실에 맞는 효의 설정이 필요하다. 현대적 효란 자식이 부모에게 하는 일방적인 관계가 아니라 상호 호혜적인 관계가 되어야 한다. 즉 자식이 일방적으로 부모에게 효도하는 것이 아니라 부모도 자식에게 혜택을 줄 때 자식은 부모 봉양을 더 잘한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다음과 같이 가족관계를 구분하여 말했다.. 2022. 6. 16.
안성향교 풍화루 수원에서 성균관유도회 경기도본부 일행과 함께 지난 4월 22일 11시 안성향교(전교 정용문)를 찾았다. 향교 입구에 주차하고 둘러보니 처음 보는 형태의 건물이 눈에 띠었다. 자세히 보니 건물 1층으로는 출입하는 문이 있는 누각 형태의 문루(門樓)가 있는 풍화루(風化樓)다. '풍화루(風化樓)’는 학교의 설치목적이 풍속을 교화하는 데 있다는 의미로 안성향교 외에 많은 조선 향교들의 누문(樓門)이 ‘풍화루’나 ‘만화루(萬化樓)’등의 이름을 갖고 있다. 일찍이 주희는 항상 학교가 풍화의 근원임을 강조하였다고 한다. 향교의 정문은 대부분이 외삼문이 많으나 풍화루가 정문인 곳은 김해향교, 고성향교, 하동향교, 함안향교, 마산향교, 창원향교, 기장향교, 진주향교, 사천향교, 통영향교, 밀양향교, 삼가향교 등 경남.. 2022. 4. 25.
문화재청, 서원(서당 포함)·향교 20건 ‘보물’ 신규 지정 기자명 송상교 기자 입력 2021.01.04 09:46 댓글 0 바로가기 복사하기 본문 글씨 줄이기 본문 글씨 키우기 SNS 기사보내기 페이스북(으)로 기사보내기 트위터(으)로 기사보내기 URL복사(으)로 기사보내기 이메일(으)로 기사보내기 다른 공유 찾기 기사스크랩하기 - 시․도 문화재 서원 3건, 향교 14건, 서당 3건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 문화재청은 "강원도 유형문화재 「강릉향교(江陵鄕校)」의 명륜당(明倫堂) 등 20건의 서원(書院)·향교(鄕校) 문화재를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서원 3건, 향교 14건, 서당 3건) 했다"고 밝혔다.사진은 보물 제2099호 「담양 창평향교 대성전(潭陽 昌平鄕校 大成殿)」 전경이다.(사진_문화재청) [시사매거진/광주전남] 문화재청(청장 김현모)은 "강원도 .. 2022. 4. 22.
비상하라! 가평향교 코로나 거리두기가 완전히 해제한 첫날 4월 18일 이기도 성균관유도회 경기도본부 회장 일행과 함께 수원에서 경기 가평군 가평읍 향교로 23-1 가평향교(전교 이상춘)를 찾았다. 가평 시내에 도착하여 분명 향교로 진입했지만 더는 향교로 가는 길은 보이지 않아 차를 우회전했지만 그곳도 초등학교 건물이 앞을 가로막았다. 다시 차를 돌려 겨우 가평초등학교 입구에서 우리 일행을 기다리고 계시던 향교 사무국장님을 만나 향교로 들어가는 진입로가 없는 것을 알았고, 차는 초등학교 마당에 주차했다. 사무국장님께서 "일제 강점기에 가평초등학교 대지가 향교 땅이었는데 다 뺏기고 지금은 옹색하게 되었다"라고 말씀하신다. 향교 앞에는 널찍한 가평초등학교가 자리 잡았고, 그 뒤 산밑에 향교가 자리하고 있다. 향교 뒤편에는 높이.. 2022. 4.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