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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향교

김포향교 조기선 전교 특강, “슬기로운 가족관계의 설정” 필요

by 仲林堂 김용헌 2022. 6. 16.

조기선 전교가 명륜대학 수강생을 대상으로 특강을 하고 있다.

김포향교 조기선 전교의 특강이 제23기 명륜대학 학생을 대상으로 615일 김포향교 명륜회관 강의실에서 40여 명의 수강생이 참석한 가운데 있었다.

 

조 전교는 슬기로운 가족관계 설정이란 주제로 다음과 같이 강의를 했다. “근래 평균수명이 증가하여 예전에는 수년간 부모 봉양했지만, 지금은 수십 년 봉양이 흔하게 되었다며 그럴수록 가족관계의 중요성은 커지고 있다. 효는 당연한 인륜이라고 할 수도 있지만, 현실에 맞는 효의 설정이 필요하다. 현대적 효란 자식이 부모에게 하는 일방적인 관계가 아니라 상호 호혜적인 관계가 되어야 한다. 즉 자식이 일방적으로 부모에게 효도하는 것이 아니라 부모도 자식에게 혜택을 줄 때 자식은 부모 봉양을 더 잘한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다음과 같이 가족관계를 구분하여 말했다. “첫째, 부부관계는 상호 존중하여야 한다. 조금만 뜻이 맞지 않는다고 이혼이란 말을 입에 함부로 꺼내서는 안 된다. 둘째, 중년기 부모와 성인 자와의 관계는 부모도 자식을 존중하여야 하며, 자식은 부모와 독립하였다고 부모를 무시해서는 안 된다. 셋째, 노년기 부모와 성인 자녀의 관계는 상호존중하되 부모는 자식에게 모든 것을 의지해서는 곤란하며, 자식의 봉양 없이도 살 수 있도록 자신의 건강과 재산 관리도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효는 하루아침에 나오는 것이 아니라 어렸을 때부터 관계가 지속하면서 커진다. 자녀 세대와의 갈등을 슬기롭게 헤쳐나가고 노후 부부관계의 돈돈함을 유지하면서 행복한 여생을 보내시기를 당부드린다면서 강의를 마쳤다.

 

김포향교 명륜대학은 지난 413일 개강식을 했으며, 금주에 9주 차 교육을 했다. 수강생은 인문학반 37, 다도반 9, 한자경전반 20, 서예반 9명 총 73명이다.

 

김포향교는 성균관 유교문화활성화사업단 주관 2022년 청소년 인성교실과정에 선정되어 관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교육 준비를 하고 있다.

명륜대학 수강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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