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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생각

최순우의 한국의 미(美)와 신영훈의 한옥 생각

by 仲林堂 김용헌 2025. 3. 30.

오덕만 국가유산지킴이연합회 전 회장이 3월 29일 선경도서관 강당에서 '국가유산지킴이와 시민유산'이란 제목으로 강의를 하고 있다.

 

오덕만 강사는 한국의 미에 대하여 최순우가 한 말을 인용하여 설명했다.

 

오덕만 강사는 최순우의 제자 신영훈의 말을 이용하여 한옥의 미를 아여가 했다.

 (3월 29일)는 봄날 같지 않게 낮 기온이 0도까지 떨어졌고, 차가운 바람이 부는 음산한 날씨였다. 우리 일행은 선경도서관에서 문화유산지킴이 강의를 수강한 후 현장 답사로 화서문에서 화홍문까지 답사했다. 일기불순한 날이었지만 장안공원 성곽 안쪽 한옥 골목마다 오가는 젊은이들이 많았다. 이곳은 날씨 좋은 날에는 앉을 자리가 없다고 한다. 

 

왜 이런 나쁜 날인데도 젊은이들이 한옥이 있고 수원화성이 있는 이곳으로 몰려 들까? 여러 원인이 있겠지만 한옥의 미에 사람들이 빠져 드는 것도 그 중 하나가 아닐까? 생각해 보았다.

 

나도 한옥에 대한 매력이 있다고 평소 생각을 했다. 그러던 중 어제 오덕만 강사의 강의를 듣고 나만 그런 게 아닌가 생각이 들었다. 

한옥의 미는 어떤 것일 가? 내가 생각했던 그 답을 오덕만 강사가 국립중앙박물관장을 역임한 최순우 선생의 말을 인용하여 아래와 같이 말했다. 나도 최순의 한국적 아름다움과 신영훈의 한옥이란 말에 공감한다.

 

[최순우가 말한 한국적인  아름다움]

한국적이란 말은 한국사람의 성정(性情)과 생활양식에서 우러난

무리하지 않는 아름다움

자연스러운      아름다움

소박한              아름다움

호젓한              아름다움

그림이 깃든     아름다움

수다스럽지 않은 아름다움

그리고 

이러한 아름다움 속을 고요히 누비고 지나가는 익살의 아름다움 같은 것을 뜻한다.

 

[신영훈의 한옥이란]

최순우의 학맥을 이은 신영훈은 한옥에 대하여 아래와 같이 말했다.

한옥에는 설명할 수 없는 이끌림이 있다. 들어앉으면 심신이 편안하고 넉넉해진다. 좁은 공간이라도 답답하지가 않다. 오밀조밀하면서도 여유가 있고 별다른 장식이 없어도 보는 눈이 즐겁다. 뒷산과 옆집과 신기하게 잘도 어우러진다. 주변 경관을 해치기는 커녕 한옥이 들어서면 오히려 주변 자연이 살아난다.

 

신영훈의 저서는 《한국의 살림집》, 《우리문화 이웃문화》, 《우리 한옥》, 《한옥의 행기》, 《천상이 전하에 깃든 석굴암》, 

《토함산에 이룬 이상세계 불국사》, 《한국의 고궁》이 있다.

 

최순우는 필명이고, 그의 본명은 최희순이다. 최순우(최희순)가 지은 시에는 한국의 미가 녹아 있다. 아래는 그의 시(詩) '밤'이다.

[최희순의 시: 밤]

밤이밤이 기퍼서 무서웁길네

도레미파쏘라씨도 놀애해봣소

품팔이 간 어머지 오실 때까지

호회-요희파람도 부려보앗소

또르르 귀뜨라미 슬피울길네

거기마처 부럴드니 재미가잇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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