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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수원 팔달사 방문; 용화전 주련

by 仲林堂 김용헌 2024. 10. 16.

주련이 있는 용화전이다. 이 전각은 팔달사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로 보인다.

 

팔달사 전경이다. 앞쪽에 용화전이 있고, 관음전 등 전각이 보인다.

 

용화전에 주련이다. 우측 기둥에 고거도솔허제라 주련이 있고, 좌측에 달사용화조우난 주련이 있다.
우측은 백올호휘현법계 주련이고, 좌측은 자금의상화진환 주련이다.
용화사 앞 용왕궁 석상이다.
용화전 동편 호랑이와 토끼 벽화이다.
호랑이와 토끼 벽화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
(사)화성연구회 일행이 팔달사 주지와 화성축성 장인 봉안제 행사 추진에 대한 협의회를 하고 있다.

 

팔달사는 대한조계종 제2구 본산인 용주사의 말사로 1992년 건립된 사찰이다. 수원의 중심인 팔달문 바로 근처에 있다. 수원시내 중심에 있어 이곳 근처에 많이 관심없이 지났으나 이번 방문에서는 용화전의 주련도 살펴 보았고, 주지 스님도 만나보았다.

 

용화전 주련은 다음과 같다.

高居率許躋攀 

높은 도솔천에 계시면서 중생의 오름을 허락하시네

遠嗣龍華遭遇難

먼훗날 용화수에서 설법하지만 만날지 모르네

白玉毫輝玄法界

흰터럭(부처님의 미간에서 나오는 터럭) 어두운 법계를 빛추시네

紫金儀相化塵寰

자주금빛 모양 티끌갵은 백성을 건지시네

 

용화전 동쪽 벽에 호랑이가 담배피는 벽화가 있다. 이 벽화는 용화전과 어떤 관련이 있을 가? 궁금했다.

용화세계(龍華世界)에 대하여 네이버백과는 아래와 같이 설명하고 있다.

미륵불의 정토. 미륵은 석가모니불의 가르침을 받으면서 수행하다가 미래에 성불하리라는 예언을 받고 목숨을 마친 후 도솔천에 태어나 현재 거기서 수행중이라고 하는데, 석가모니불이 입멸한 후 오랜 세월이 지나면 이 세상에 내려와 화림원(華林園)의 용화수(龍華樹) 아래에서 성불한다고 함.

 

용화세계는 불가에서 천국이라 호랑이도 토끼를 사냥하는 게 아니라 함께 동락하고 있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 토끼는 호랑이가 물고 있는 담뱃대를 잡아 주고 있다. 오늘날은 먹고 먹히는 약육강식의 세계라 할 수 있다. 강자만 살아남는다. 약자도 더불어 사는 세상이 과연 용화세계에는 있을 가? 믿기 어렵다. 그런 세상에서는 경재도 없을 것이고, 이는 진화가 없는 세상이 된다면 무슨 희망이 또한 있을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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