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공산(相公山)은 머리에 관(官)을 쓰고 있는 모습과 같다고 하여 이름 붙였다고 한다. 계림에서 55km, 양삭에서 27km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
이번 계림 양삭 여행을 하면서 이곳 산은 보기에는 아름다운 산이나 자세히 보니 돌로 된 바위산이며, 경사가 심하여 보통 사람들이 한 발짝도 오를 수 없는 산이다. 농사 지을 수 없는 쓸모 없는 땅으로 생각했다. 그런데 이날 상공산에 가면서 깊은 산중으로 급경사를 오르자 농사 지을 수 있는 땅도 없는게 아니라는 것을 알았다.
우리 일행은 양삭 시내에서 점심식사를 한 후 3월 17일 12시 8분에 상공산으로 떠났다. 평지로 달리던 버스가 30여분을 달린 후 경사가 심한 산을 굽이 굽이 갈지자로 돌아가며 올라갔다. 좁은 길을 반사경도 없어 버스는 커브를 돌 때마다 경적을 울려며 갔다. 이 깊은 산중에 가옥이 보였고, 마을도 있었다. 경사가 조금은 덜 하였다. 그곳에 미깡 농사를 짓고 있었다. 미깡나무 위에 비닐을 씌운 곳이 많았다.
이런 험지에서는 농기계 사용도 어려울 것 같고, 농기계가 고장 나면 고치기도 어려울 것 같다. 또한 생산한 농산물도 팔 곳도 없거나 쉽지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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