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연명의 귀거래사를 생각하게 하는 도원(桃園)이 있다. 그 이름도 세상 밖에 있는 복숭아 꽃이 피는 곳이란 뜻의 세외도원( 世外桃源)이다. 우리 일행은 3월 16일 오전에 계림에서 양삭 중간 쯤에 있는 이곳을 찾았다.
귀거래사는 중국의 시인 도연명의 대표작 가운데 하나. 관직을 버리고 떠나면서 읊은 시로, 노장 사상의 영향을 받아 전원에서 자연과 함께 지내는 삶의 아름다움을 노래했다. 도연명은 중국 강주 출생으로, 뒤늦게 관리가 되어 십여 년을 봉직했으나 끝내 "어찌 오두미 때문에 허리를 굽히겠느냐"라는 말을 남기고 관직을 그만두었다. 이후 남촌에 은둔하면서 문단과 교류했다.
도연명이 남촌에서 은둔하며 살았던 마을을 떠올리게 하는 곳이라고 하여 조성한 마을로 보이나 너무 가식이 많아 감동을 주기에는 좀 모자란다는 느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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