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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생각

學而時習之不亦說(悅)乎아

by 仲林堂 김용헌 2024. 1. 7.

 

어제가 소한이었으나 아직 서호는 얼지 않았다.
옛 농진청 운동장이 하얗게 눈으로 덮혔다.
서호 제방이다.
서호 제방에서 본 농진청 답장 포장이다.
눈 덮힌 제방길을 걷는다.

어제가 소한이었으나 추위는 예전만 못한 것 같다. 어린 시절에는 참으로 겨울에는 귀볼이 얼지 않았던 해가 없었던 것 같다. 그 때는 가난해서 그랬는지 지금에 비하여 몹시 췄다. 

 

오늘 최저 기온은 -6℃라고 하지만 털모자 잠바에 장갑을 끼니 서호 한바퀴 운동할만 하다. 서호 한 바퀴 돌며 지난 날을 돌아보고 내가 가는 길을 생각해 본다.

 

내가 지나온 길을 돌아 보면 학창시절뿐만아니라 현직에 있을 때도 배움의 연속이었다. 직업이 연구직이라서 공부를 바탕으로 실험이 이뤄지었으니 공부는 기본이었다. 퇴직 후에도 현직에 있을 때 길이 들어서 그런지 몰라도 하나라도 배울려고 했다. 종중일을 맡으면 성균관과 향교에 출입하면서 예법도 배웠고, 나아가 논어, 맹자 등 사서도 공부를 했다.

 

논어의 첫 구절이 "배우고 그것을 때때로 익히면 기쁘지 않겠는가?(學而時習之不亦說(悅)乎아)이다. 왜 논어에 첫 문장이 배우고 익히라고 했는 가? 생각해본다. 이는 공부하는 학자뿐만 아니라 잘 난 사람이나 못난 사람 모두에게 통하는 진리라고 생각이다. 빈부나 노소에 관계 없이 누구나 배움은 필요하다. 인생이란 배움의 연속이고, 그것을 통하여 바라는 바가 이룰 때 기쁘지 않을 수 없다. 배움을 통해서 한 발 한 발 앞으로 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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