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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화성

수 천 관객이 모인 정조대왕화산능행차와 수원시민의날 행사

by 仲林堂 김용헌 2023. 10. 11.

정조대왕화산능행차가 107일부터 9일까지 서울 창경궁에서 출발하여 화성시 융건릉까지 있었다. 그 중 핵심 구간이라고 할 수 있는 수원 구간에서, 특히 장안문에서 행궁광장 앞 여민각까지에 수많은 관객이 몰렸다. 이 능행차는 1795년 을묘년 원행(園行: 사도세자의 묘 현릉원까지 행차)를 재현한 행사이다. 볼거리 흔치 않았던 그 당시 행차는 큰 구경이 였을 것이다. 오늘날의 능행차도 시간을 228년 전으로  거꾸로 돌리는 재미가 있었다.

 

능행차 본진에 앞서 검무단, 외국 체조팀, 합기도팀, 풍물팀 등의 연기와 행진이 있었다. 식전 행사팀이 공연이 끝난 후 한참을 기다리고 나서 용기(龍旗)가 등장하였고, 수백 명으로 구성된 풍물단의 행진이 있었다. 드디어 기다리던  "正祖大王華山陵行次"라 쓴 깃발이 들어왔다. 이어 경기감사, 궁사단, 기수단, 취타대, 국새를 싣고 가는 말, 수어사 심이지, 취타대, 기수단, 음식 실은 달구지, 혜경궁홍씨 깃발, 자궁가마, 장용군사명 깃발, 정조대왕, 어좌마(御坐馬), 취타대, 풍물단 순으로 등장했다. 정조시대 원행에 비하여 이번 재현은 턱없이 작은 규모이다. 당시는 대단한 행차였을 거라고 짐작이 간다. 

 

능행차 후 수원화성 행궁광장 특설 무대에서 거행한 수원시민의 날 기념행사에 수원시립합창단, 수원시청소년합창단, 수원여성합창단 등 12개 합창단이 연합하여 '수원시민의 노래, 붉은 노을 등을 불렀다. 능행차로 뜨거웠던 열기는 수원시민의 날날 행사로 이어졌다.  

 

수원시는 경기도청이 서울에서 수원으로 이전하고 경기도청 준공식이 있었던 19641015일을 수원시민의 날로 정하고 '수원화성문화제'의 전 이름인 '화홍문화제'를 처음 개최했다. 그 후 1996년 수원화성이 준공된 음력 1796910일을 양력으로 환산하여 1010일 수원시민의 날로 변경하여 행사하고 있다.

 

수 많은 인파가 장안문에서 행궁까지 몰려들었다. 본 진의 사이 사이에서 취타대 연주는 행진에 흥을 일으켰다. 또 수백 명의 풍악대는 관객에게 볼거리를 주고 관객의 가슴을 울렸다. 또 많은 인파는 그 자체로도 보기 드문 볼거리였다. 다소 아쉬움은 제대로 재현하기에는 참가인원이 턱 없이 적었고, 수원을 중심으로 한 일부 지역의 축제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는 점이다. 세계적인 축제가 되기 위하여서는 고증를 무시하지는 못하지만 재미를 불어 넣을 수 있는 참신한 이이템 개발이 필요하다. 

대로에서 펼쳐지는 맨발의 외국미녀들의 춤을 많은 관객이 관람하고 있다.
여인의 몸짓과 부드러운 곡선은 언제나 보아도 아름답다.
사물놀이라 옛 선비, 기생들이 분위기를 돋군다.
장안문 주변에서 능행차의 모습을 관람하려고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이다.
룡기가 휘날린다.
사물놀이 패들이다. 외국인도 카메라로 행차 모습을 담고 있다.
풍물패들이 입장하는 공연팀을 환영 연주를 하고 있다.
행궁광장에 몰려드는 관객이다.
특설 무대에서 수원시민의날 기념행사에 참석한 관객들이다.
엄청난 관객들이 제60회 수원시민의날 행사에 몰렸다.
무대에서 태권도 팀 공연이다.
응원단의 공연이다.
이재준 수원시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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