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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그리운 섬, 제주의 풍속을 찾아서 (10) 차귀도 풍경

by 仲林堂 김용헌 2023. 9. 13.

우리 일행은 영일해안에서 차귀도 고산 포구까지 온 후 차귀도 앞 바다에서 바다낚싯배에 승선했다.

승선하자 마자 구명복을 입으라고 한다. 아마 10톤 쯤 되어 보이는 낚시배였다. 우리가 탄 배는 신속하게 포구를 빠져나와 차귀도 앞 바다로 달렸다. 

 

차귀도는 지도상으로 보면 제법 큰 섬이다. 한때 사람이 살았으나 지금은 무인도라고 한다. 섬의 해안선은 절벽으로 이뤄져 있으며 고산리 지질공원과 같이 물결무늬 바위 절벽이다.

 

배는 닺을 내리고 선장은 낚시밥을 꿰는 것을 시범을 하번 보이더니 낚시줄을 바닦에 닫을 때까지 풀고 3바퀴 감은 후에 낚싯대가 흔들림이 있으며 채라고 가르켜 준다. 처음 해 보는 낚시이다. 낚시밥을 꿰는 것도 잘 되지 않았다. 옆에서 있던 여자 일행은 연신 잡아 올렸다. 7마리나 잡았다고 자랑이다. 못하는 사람도 한 두마리씩은 잡았으나 나만 한 마리도 잡지 못했다. 돌아오는 길에 낚시 자랑에 신이 났다. 별 것도 아니지만 남들도 못하니 난 "이런 것도 못하지"생각하며  웬지 기가 죽는 듯했다. 

 

비록 낚시는 꼴지지만 아름다운 바다와 섬의 조각품을 보는 것만으로도 바다낚시 값은 아깝지 않은 것 같았다. 한 시간이 왜 이렇게 빠를 가? 재미가 있었으니까다.  

시원하게 바다를 가르며 달리는 배를 탄 우리 일행도 신이 났다.
바위섬이다. 쓸러질 것만 같은 바위섬이다.
오묘한 모습을 하고 있는 바위이다. 자연이 만든 조각품이다.
차귀도 섬 안쪽이 보인다. 풀만 있고 나무가 없다. 아마 바람이 많은 곳이라서 나무가 자라지 못하는 듯하다.
해안에 하얗게 보이는 것은 바다 쓰레기이다.
고산 포구에 오징어 덕장이다. 동해안에서 잡힌다는 오징어가 이곳에서도 잡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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