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뜨르비행장 입구에서 동쪽 방향으로 일직선으로 난 도로를 따라 가면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상모리 1618에 1950년 예비검속이란 이름으로 검거되어 대량 학살 터가 있다. 1950년 6월 25일 6.25 전쟁이 발발하자 경찰국은 모슬포경찰서로 예비검속 통보하여 공산주의자로 344명을 강제구인하였고, 그 중에서 C, D급으로 분류된 사람을 정규군이 7월 16일 20명을 정뜨르비행장에서 41명을 학살했고, 8월 20일 섯알오름에서 191명을 학살한 사건이다.
학살터 입구에는 불법주륙(誅戮)기와 증거인멸 증언 기록비가 있다.
이곳 희생자는 말 없이 묻혔지만 살아남은 가족은 65년간 누구에게도 하소연하지 못한 한을 가슴에 새기며 살았으니 산자도 한 많은 삶이었다. 학살 65년이 지나서 진혼비로 세웠으니 늦었지만 다행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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