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산김씨 양간공파종중 신임 도유사 고유례 봉행

 

고유례를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독축하고 있다.

광산김씨 양간공종중(도유사 김용진)은 5월 12일 11시부터 20여 명의 후손이 참가한 가운데 지난 4월 20일 새로 선임한 김용진 도유사의 고유례를  광산김씨 14세 양간공(휘 璉)의 위패를 모신 충남 논산시 연산면 고정길 148-12 숭덕사(崇德祠)에서 봉행했다.

 

이날 헌관은 헌관에 김용진 도유사가 맡았고, 축은 김용필 관찰사공파 도유사, 집례는 김경중 일가가 맡았다. 의식은 분양, 강신, 헌작, 독축, 사신 순으로 봉행했다.

 

고유례 후에 숭덕사 묘정에서 먼저 김성현 전임 도유사가 김용진 신임도유사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이어 김용진 도유사는 신임 임원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이번에 선임한 임원은 부유사에 김현수 전리판서공파도유사와 김용운 판군기감사공파도유사, 총무유사에 김창수 전리판서공파 일가, 재무유사에 김영언 판군기감사공 후 판교공파 도유사,  수호위원에 김영필 일가, 청년회장에 김흥수 일가, 전례유사에 김재일 일가와 김경중 일가가 이다. 감사에는 김영학 사온승공파 도유사와 김시중 판도판서공파 일가가 선임되었다.

전임 도유사가 신임 도유사에게 도유사 선임장을 수여하고 있다.

신임 임명장을 받은 임원과 신임도유사(우측에서 4번째)와 전임 도유사(우측에서 3번째)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광산김씨 14세 양간공 김연(金璉: 1215~1291년)은 김대린의 아들이고 김광존의 손자이다. 그는 1255년(고종 42)에 시어사(侍御史)로 벼슬을 시작하였다. 부자로 알려진 그는 내시(內侍)와 문하록사(門下錄史)에 보직되고 여러 번 자리를 옮겨 병부시랑(兵部侍郞)이 되었다. 이어 추밀원부사(樞密院副使)를 거쳐 광정대부(匡靖大夫) 첨의시랑찬성사(僉議侍郞贊成事)에 이르렀다.

 

1275년(충렬왕 1) 경상도 도지휘사(都指揮使)가 되어 동정(同征: 원나라와 연합하여 일본을 정벌하는 일)할 전함(戰艦) 900척을 만들 때 총책임자가 되었다. 이때 어느 날 밤에 홀연히 꿈에 허리에 찬 금어(金魚: 벼슬아치가 차고 다니던 황금으로 물고기 모양처럼 만든 주머니)가 땅에 떨어지니 스스로 해몽(解夢)하기를 "몸의 장식이 이미 갔으니 이제 오래 머물 수 없다"하고 사퇴하니 지도첨의(知都僉議)로 승진시키고 이어 광정대부 첨의시랑 찬성사(匡靖大夫 僉議侍郞 贊成事)로 벼슬길에서 물러나, 1291년(충렬왕 1)에 77세로 세상을 떠났다.

 

그는 천성이 순후하고 무릇 경사나 조상하는 일에 멀고 가까운 간격이 없어서 세상 사람들의 칭송을 받았다. 그에게는 화상(畵像)이 있었으나 1592년(선조 25) 임진왜란 때 소실(燒失)되고 화상찬(畵像贊)만 남아있다. 1261년(원종 2)에 발행된 호적(戶籍)이 후손(後孫) 부필(富弼)의 종가(宗家)에 보존되어 있으니 우리나라에 현존(現存)하는 가장 오래된 호적으로 보물로 지정되어 있다.

 

시호는 양간공(良簡公)이다. 1781년(정조 5) 고창군 고수면 전불 노산사(蘆山祠)에 배향되었다. 묘(墓)는 실전되어 1986년 논산시 연산면 고정리에 설단 하였다.

 

그의 부인은 연주군부인(連珠郡夫人) 능성조씨(綾城曺氏)로 부(父) 은청광록대부(銀靑光祿大夫) 예부상서(禮部尙書) 저(著), 조(祖) 검교신호위장군복정(檢校神虎衛將軍僕正) 추재(樞材), 증조(曾祖) 호장보윤(戶長甫尹) 자렴(子廉), 외조(外祖) 좌우위보승중랑장(左右衛保勝中郞將) 정주(貞州) 정장(鄭莊)이다.

 

사우(祠宇) 숭덕사(崇德祠)와 재실 숭모재(崇慕齋)는 충남 논산시 연산면 고정길 148-12에 있다. 숭덕사에는 매년 음력 3월 1일 세일사를 봉행하고 있다. 묘는 실전되어 있으나 사우와 재실은 훌륭하며, 잘 관리하고 있다.

 

공은 정경공 김사원과 참지정사공 김사형 두 아들을 두었다. 정경공은 아들 장영공 진을 두었다. 장영공은 진은 전리판서공, 판군기감사공, 사온승공, 판도판서공, 밀직부사공 등 다섯 아들을 두었다. 이 다섯 아들이 중파로 나뉜다. 양간공 종중은 이들 정경공 후 5대 중파와 참지정사공파로 구성되어 있다.

 

광산김씨는 크게 문정공파, 문숙공파, 양간공파, 낭장공파, 사온직장공파 등 5대파로 갈린다. 그 중 양간공파는 가장 인구수가 많다.

 

양간공파종중 건물은 사우 숭덕사(崇德祠), 재실 숭모재(崇慕齋), 외삼문(外三門), 내삼문(內三門), 재실(齋室), 기적비(紀蹟碑), 묘정비(廟庭碑)가 있다.

사우 숭덕사와 묘정비이다.

좌측부터 내삼문, 숭모재, 재실이다.

숭모재이다.

기적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