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이 되면 귀성의 교통난에도 어김없이 부모님이 계신 논산 고향집으로 갔었고, 부모님이 돌아가신 후에도 한 동안 제사를 모시는 형님집으로 나의 가족 10명이 갔었다. 3-4년 전부터 교통난 무릅쓰고 형님댁으로 설 쇠러 찾아가지 않고 있다. 자식들이 먼저 논산까지 간다는 게 불편했고, 나 또한 그런 생각이 들었다. 올해 설에도 우리 식구 10명이 우리집으로 모였다.
작은 아들 식구는 점심 전에 와서 점심을 같이했고, 큰 아들 식구는 점심 후에 왔다. 여러 사람이 모이면 음식 장만하는 게 가장 큰 어려움이다. 저녁은 수원역 애경백화점 식당으로 갔다. 부페식 식당으로 1인당 4만5천원이다. 좀 비싸지만 자리가 없어 한 참을 대기한 후에 들어 갈 수 있었다. 무엇이나 잘 먹는 나로서는 음식이 좋았으나 늘 맛이 없다는 처는 먹을만한 음식이 없다고 한다. 와인이 별도 돈 받지 않고 먹을 수 있다고 하여 좋았다.
집으로 돌아와서 이런 저런 이야기 하며 11시반이 넘어서까지 잠자려 생각이 없다. 한쪽에서는 맥주를 마시고, 또 어린 손자 손녀는 TV화면을 컴퓨터 모니터로 사용하여 볼링게임을 했다.
늦은 시간까지 이야기를 한 후 설날 밤을 자고 나서 아침 늦게 일어났다. 11시경에 온 식구가 다 모였고, 세배를 한 후 손자손녀에게 세배 돈을 줬다. 그리고 기념으로 사진촬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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