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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가족 이야기/가족 이야기

비보를 듣다.

by 仲林堂 김용헌 2023. 1. 18.

낙엽이 지고 있다.

나의 5남 2녀 중 남자로 네째인 용길이가 암 수술을 지난 여름에 했는데 재발이 되었다는 슬픈 소식을 지난 달 들었다. 오늘은 그 동생을 만나러 논산에 갔다. 며칠 전 동생으로부터 방아를 쪄 놓았다고 연락이 와서 쌀을 가지고 오려고 갔다. 동생을 만났지만 마음만 아팠지 어떻게 해 줄게 없었다. 

 

돌아오는 길 차속에서 큰 여동생으로부터 작은 여동생의 암이 재발되었다는 전화를 받았다. 작은 여동생은 6-7년전 유방암 수술을 받아 지금까지 잘 지내왔었다. 용길 동생이 충남대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었으나 병원에 대한 불신이 있어 큰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싶다고 해서 암 치료를 경험이 있는 작은 여동생이 용길 오빠의 서울대학교 병원에 2월 2일 진료예약까지 해 놓았다. 두 동생이 동시에 암이 재발되었다고 하니, 참으로 안타까운 마음 그지 없다.  

 

누구나 세상에 한번 나오면 가지 않는 사람이 없다고는 하지만 본인은 말할 것도 없겠지만 남은 사람도 참으로 슬픈다. 때이르게 벌써 떠나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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