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 전 전주 한옥마을을 갔을 때 많은 인파에 놀랐다. 전주 한옥마을에 많은 사람들이 몰리는 것을 보며 수원에도 행궁을 포함한 행궁동에는 화성 성곽이 볼거리도 많았으나 그 때는 찾는 사람이 없었다. 그런데 지금은 많은 젊은 인파들이 찾아오고 있다. 예전에는 행궁동에는 무당집이 태반이었으나 무당집이 하나 둘 사라지고, 그 자리에 카폐나 간편하게 먹는 음식점이 들어서고 있다.
어제 저녁에는 행궁이 야간 개장 한다고 하여 저녁무렵에 화서동 집에서 부터 서문(화서문)을 지나 행궁동을 거쳐 행궁광장에 도착하였다. 행궁에 입장하려다 마음을 바꿔 남문(팔달문) 쪽으로 발길을 돌렸다. 팔달문을 지나 영동시장에서 만두집에 들린 후 수원천을 따라 화홍문에서 야경을 보았다. 그 후 용연에서 벤취에서 잠시 쉬고 나서 다시 북문(장안문)까지 걸었고, 다시 장안공원을 지나 화서문을 거쳐 집으로 돌아왔다.
걸으며 풍경과 사람들의 모습을 촬영했다. 젊은 사람들이 많다. 예전보다 민도가 높아졌다. 사람이 많으나 공중도덕을 잘 지키고 있다. 행궁이나 화홍문에 사람이 많이 몰려도 쓰레기 버리는 사람이 거의 없다.
몇년 전만해도 행궁동은 썰렁했다. 수원시에서는 한옥마을 조성에 노력하는 것을 보면서 왜 행궁동에는 볼거리도 많은데 사람이 없을 가? 뭔가 잘 못하고 있는 게 아닌가 했으나 지금와서 보면 그 때의 수원시에서 노력이 차츰 결실을 맺는 것 같다.
어제는 그간 잘 썼던 나의 동반자 휴대폰이 사고로 그만 명을 다한 날이다. 서문(화서문) 광장에서 잠시 쉬면서 휴대폰을 보려다 떨어뜨린게 운 나쁘게 케이스가 펴져 떨어지면서 수명으로된 돌 바닥에 부딛치면서 액정이 나갔다. 이제 새 휴대폰을 살 때까지 외부와의 연결이 중단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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