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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

2022 성균관 추기 석전(釋奠) 의례 풀이

by 仲林堂 김용헌 2022. 9. 10.

석전은 문묘(文廟)에서 공자님을 비롯한 성현에게 올리는 제례의식이다. 성균관과 지역 향교에는 봄 가을로 일년에 두번씩 석전대제를 봉행하고 있다. 성균관 석전은 제례의식의 원형을 잘 보존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성균관 석전은 향교, 서원, 종중에서 거행되고 있는 제례의 본보기가 되고 있다. 금년 성균관 추기 석전이 지난 9월 1일 성균관 대성전에서 있었다. 그 때 촬영한 사진을 아래에서와 같이 보고 풀이한다. 

관세위(盥洗位)에서 관수(盥手) 세수(帨手)한다. '관수는 대야에 손을 씻고, 세수는 수건에 손을 닦는다.'이다. 좌측 수건관 관세기는 제관용이고, 가운데 산뢰는 물을 담은 그릇이고, 그 위에 물을 뜨는 용작이 있다. 우측 대야와 수건은 집사용이다.
사준이 차를 올릴 때 사용하는 작이다.
초헌관, 아헌관, 종헌관이 각각 공자를 비롯한 안자, 증자, 자사자, 맹자 등 5성위에게 올릴 작이다. .
5성위에게 올릴 술독이다. 맨 앞쪽이 초헌관이 올리게 될 예제를 담은 술독 희준이고, 그 뒤쪽이 아헌관이 올릴 앙제를 담은 술독 상준이다. 맨 뒤에는 종헌관이 사용할 청주를 담은 산뢰이다. 대바구니는 5성위에게 올리게 될 폐백을 담은 비(篚)이다.
아국 18현 진설이다. 변2, 두2, 쌀, 수수, 모혈반이 있다. 그리고 작을 올려 놓는 점이 하나 있고, 촛대가 양쪽에 있다.
정면에서 본 아국 18현의 진설 모습니다.
공부자 진설 모습니다. 12변, 12두이다.

 

중앙에 향로가 있고, 우측에 작은 그릇이 향합이다.
빨간 제복을 입은 수복(守僕)이 집례, 집사를 대성전으로 인도하고 있다.
맨 앞 찬자가 축관 등 집사를 인도하고 있다. 홀을 쥐고, 눈은 아래로 굽어 45도 각도의 끝을 보며 천천히 걷는다.
관세위에서 제관이 손을 씻고 수건에 닦는다. 앞에는 두 사람은 사세(司洗)라고 부르며 제관이 관수할 때 물을 떠 드린다. 한 사람은 제관을 위한 사세이고, 다른 한 사람은 집사를 위한 사세이다.

 

제관이 서향하여 서립해 있다. 알자는 초헌관의 한발 뒤편에 있는 게 정 위치이다.
알자가 헌관에게 전폐례를 고하고 있다. 알자의 위치는 초헌관의 정면을 보는 게 아니라 초헌관의 측면을 향하여 있다. 즉 초헌관은 서향하고, 알자는 북향하는 게 정 위치이다. 전폐례 하면 알자는 초헌관을 뒤편으로 나가 초헌관과 아헌관 사이로 걸어 나와 북향하여 초헌관에게 예를 고한다.

 

헌관과 제생이 4배할 때 알자는 헌관을 향하여 남향하여 서 있고, 찬자는 축관의 한 발 뒤편에 서 있는다. 알자와 찬자는 4배하지 않고 서립해 있는다.

 

알자가 초헌관을 인도하고 있다. 알자의 위치는 초헌관의 우측편 반 발 앞서 가고 있다. 손을 홀을 잡을 때 봉수 자세와 같이 왼손이 오른손 위로 올라가게 한다.
초헌관이 궤(무름을 꿇음)한 제세로 있고, 봉향이 향로를 향탁 앞으로 내리려 하고 있다. 봉로의 왼손은 향로의 먼곳 손잡이를 잡고, 오른손은 향로의 가까운 쪽을 잡고 있다. 향로에 불을 피워 뜨겁기 때문에 젖은 수건을 미리 준비해 놓고 향로를 들을 때 젖은 수건으로 감싸서 이동한다. 봉향은 향합을 왼손 바닥에 올려 놓는다.
헌관이 삼상향을 하고 나서 봉향은 향로를 앞에서와 같은 자세로 잡아 향탁에 올려 놓는다. 봉향은 향합을 원위치에 놓고 향합의 뚜껑을 닫는다. 이 때 제관은 부복한 자세로 있는다.
젖은 제수는 두에 담는다.
마른 제수는 변에 담는다.

 

축관이 폐백을 헌관으로부터 받고 있다. 축관은 헌관이 폐백을 올리기 전에 우측에서 헌관에게 드리고, 헌관이 헌폐를 하고 나면 바로 좌측으로 이동하여 헌관으로부터 폐백을 받아 신위전에 올린다. 초헌관은 광주리(비)의 세로를 잡고, 축관은 가로를 잡고 그 상태로 전환 없이 신위전에 올려 놓는다.

 

헌폐례가 끝나고 초헌례를 하기 위하여 알자(앞쪽)는 초헌관(뒷쪽)을 대성전으로 인도하고 있다.
초헌관이 헌작하고 있다. 그 양쪽에 봉작과 전작이 있다. 봉작은 작을 준소에서 가지고 와 초헌관에 드리고, 초헌관은 헌작하고, 전작에게 준다.

 

초헌관이 작을 전작에게 주고 있다. 초헌관은 작의 뿔이 있는 곳을 손으로 잡고 있고, 전작은 양 손바닦을 발려 작은 앞뒤를 받처 잡는다. 작은 있는 위치는 변경 없이 그대로 신위전에 올린다.
축관이 독축하고 있다. 축관은 동향한 자세로 있어야 한다. 찬자가 축관 옆에서 마이크를 잡아주고 있다. 초헌과은 신위전 정면에서 부복(업드림)한 자세로 있는다. 알자는 헌관의 한 발 뒤 왼편에 부복한 자세로 있는다.
집례가 홀기를 보고 창홀하고 있다. 집례의 위치는 월대에서 서향한 자세이다.

 

준소이다. 사진이 산뢰에 있는 술을 봉작으로 뜨고 있다. 봉작은 빈 작을 양손으로 받처 들고 있으면 사준이 그 작에 술을 따른다. 가운데 준소는 5성위 준소이고, 동쪽 준소는 오성위를 제외한 아국9현 등을 위한 준소이고, 서쪽 준소는 오성위를 제외한 아국 9현 등을 위한 준소이다.

 

음복례를 하고 있다. 초헌관은 서향하여 궤하고 있다. 축관이 작을 가지고 나오고 있다.
초헌관이 음복례에서 헌작하고 있다. 음복례는 월대 동쪽 편에서 한다. 초헌관은 궤한 자세에서 서향하고 있고, 축관은 작을 헌관에 드리고, 헌작한 후에는 작을 받는다.알자는 헌관의 뒷편에 있고, 찬자는 축관의 옆에 서 있는다.

 

축관이 축문과 비에 담겨 있는 폐백을 가지고 나온다. 축관은 서향하여 비에서 폐백을 꺼내면서 "폐백 수를 세면서 하나요. 둘이요...하면 폐백을 꺼내어 초헌관에게 보여 드린다. 초헌관은 북향하여 축관이 폐백을 불 사르는 과정을 살펴 본다. 찬자는 축관이 폐백을 꺼내는 것을 돕는다. 알자는 빈 비를 챙긴다. 집례는 서향하여 창홀한다.

 

축관은 축문과 폐백을 미리 불을 피워놓은 예감(瘞坎: 구덩이)에 넣고 반쯤 탈 때 삽을 사용하여 흙으로 덮는다. 예감의 크기가 가로세로 50x30cm이며 한쪽은 턱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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