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관장 손진우)은 공부자 탄강 2574년 춘기석전을 2023년 2월 28일 10시부터 성균관 대성전에서 100여명의 유림과 시민이 참석한 가운데 봉행하였다.
행례는 전페례, 초헌례, 아헌례, 종헌례, 분헌례, 헌다례, 음복수조례, 철변두, 망예례, 예필 순으로 봉행하였다. 행례 중 헌다례는 금년에 새롭게 추가하여 봉행했다. 기존 행례에는 초헌관, 아헌관, 종헌관 등 3헌관이었으나 이번 행례에서는 헌다관이 추가 되었고, 분헌관도 기존 동종향 전렬과 후렬, 서종향 전렬과 후렬 등 4명이었으나 분다관 4명이 추가되었다.
제관은 초헌관에 유지범 성균관대학교 총장, 아헌관에 이종하 성균관 부관장, 종헌관에 임영선 성균관 부관장, 헌다관에 민해원 성균관여성유도회중앙회장이 맡았고, 분헌관에는 동종향위 전렬 최기욱 유림, 동종항위 후렬 최성규 유림, 서종향위 전렬 윤용훈 유림, 서종향위 후열 박종호 유림이 맡았다. 분다관에는 동종향위 전렬 문태선, 동종향위 후열 차혜경, 서종향위 전렬 안희순, 서종향위 후렬 한선희 유림이 맡았다.
코로나 19 발생 이전 성균관 석전에는 팔일무가 있었으나 코로나가 거의 종식되고 있는 금년 석전에는 팔일무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으나 이번에도 생략되어 아쉬웠다.
유교에서 석전은 공부자의 탄강을 경축하는 잔치라고 할 수 있으나 참례자가 적고 행사도 축소되어 잔치 맛이 하나도 없었다. 해가 갈 수록 참석자 수가 줄어 들고 있다. 부처님오신날이나 크리스마스에는 수 많은 사람들이 경축하고 있으나 공부자는 같은 성인이면서도 공부자의 탄강일은 대중으로부터 소외되어 죽은 듯 조용히 넘어가고 있다. 전국에 향교가 234개가 있고 서원이 800개소 이상으로 유림이 적다고도 할 수 없다. 전국의 향교와 서원에서 각각 2-3명의 유림이 참석한다면 수 천명이 참석하는 큰 잔치를 벌리 수도 있다. 왜 그렇게 되지 않을 가? 구슬도 꿰여야 보배라고 하듯이 우리 유림은 조직이 있으나 그 조직은 제 각각 움직이고 있어 힘이 모지 않고 있다. 성균관는 조직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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