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문화재 지킴(지정 미지정)

안효공 심온 선생 묘역

by 仲林堂 김용헌 2022. 8. 8.

멀리서 촬영한 안효공 심온의 묘역이다.

안효공(安孝公) 심온(沈溫) 선생은 세종의 장인으로 태종과 좌의정 박은의 무고로 사사되었다. 고려말 문과에 급제하여 벼슬을 지냈으며, 조선왕조 개국 후에도 판통례문사, 좌부대언, 좌군동지총제 등을 역임했다. 1408년 딸이 나중에 세종이 되는 충녕군의 비가 되었다. 태종의 선위로 세종이 즉위하자 영의정이 되었다.

 

1418년 사은사로 명나라에 갔는데, 이때 병조참판 강상인과 그의 동생인 도총제 심정이 금위의 군사를 분속시키면서 상왕인 태종에게는 알리지 않았다. 태종은 분노하여 이들과 함께 병조판서 박습 등을 참수하게 했다. 그는 당시 명나라에 있었으므로 사건과 직접 관련이 없었으나 주모자로 지목되어 귀국하는 길에 의주에서 체포되어 사사되었다. 뒤에 이 사건은 심온이 임금의 장인으로서 세력이 커지는 것을 염려한 태종과 좌의정 박은이 무고한 것으로 밝혀졌다.

 

어제는 광교박물관과 혜령공 이지의 묘역을 찾은 후 광교박물관 우측에 있는 안효공(安孝公) 심온 선생의 묘역을 찾았다. 수원에서 수지 가는 창룡대로에서 광교사거리를 지나 바로 좌측편에 있다. 묘역 주소는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이의동 산13-10이다.

 

묘역은 왕의 묘역 못지 않게 규모가 커서 멀리서도 눈에 잘 띠었다. 묘로 오르는 길은 양쪽에 돌계단이 있었다. 묘역으로 가는 입구에서 좌측편에 산직이가 사는 집으로 보이는 큰 기와집이 있었다. 그 집으로 접근하자 "개조심"이란 펫말이 보였다. 인기척을 보이자 개가 요란하게 짖어댔다. 그 방향으로 가는 것을 포기하고 우측편 사당이 있는 곳으로 접근하니 나무울타리가 처 있고 "이곳은 사유지니 출입금지입니다"라는 안내표지판이 있었다. 더 이상 진입을 포기하였다. 그 옆에 선생의 묘역 안내판을 촬영하고, 100여미터나 되는 먼 거리에서 카메라 렌즈를 당겨 몇 커트 촬영했다. 

 

최고의 벼슬에 올랐던 심온의 묘역은 능(陵)  못지 않게 잘 보존되고 있었다. 심온의 후손이 묘역을 잘 유지관리했기 때문일 거다.

 

묘소를 관리하는 사람(산직이)가 사는 집(?)이다.
청송심씨 안효공 묘소라고 쓴 표석이다. 표석 뒤에는 울타리가 처져 있어 출입을 금하고 있다.
홍살문이다. 그 뒤는 묘소로 들어 가는 외삼문으로 보인다.
앞에 보이는 건물은 신도비 비각이다. 신도비는 비각 안에 있다. 비각 뒷편에 있는 건물은 사당이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