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전쟁에 많은 부모를 잃은 고아들이 많이 생겼다. 터키는 UN군으로 6.25참전 16개국 중에 한 나라이다. 당시 농촌진흥청 건물에 주둔하던 터키군은 1952년 전쟁 고아들을 모아 수원시 서둔동 45-9번지에 고아원을 세웠다. 처음에는 부대에 천막을 쳐 하나둘 아이들을 거뒀고, 30여 명이 모이자 인근 도축장 건물을 빌려 고아원을 만들었다. 고아들에게 먹을 것을 줬고, 학교에 보냈다. 터키의 군인들은 월급의 5%를 의무적으로 떼어 자신들의 나라 수도 이름을 따라서 지은 앙카라 고아원과 앙카라 학교를 세워 640명의 아이들을 무상으로 교육시켜 주었다.
터키군은 "1952년 오갈 데 없는 아이들을 모아 '앙카라학교'를 설립했다. 처음에는 부대에 천막을 쳐 하나둘 아이들을 거뒀고, 30여 명이 모이자 인근 도축장 건물을 빌려 고아원을 만들었다."고 한다.
1952년부터 1966년까지 14년 동안 운영되던 앙카라고아원은 터키 잔류중대가 본국으로 돌아가면서 해체됐다.
수원시에서는 앙카라고아원은 사라졌지만 원래 고아원이 있던 자리에서 남쪽으로 약 300미터 떨어진 서호초등학교 교문 앞에 "앙카라학교공원"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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