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문화재 지킴(지정 미지정)

하류천(下柳川) 표석(標石)

by 仲林堂 김용헌 2022. 6. 20.

 

한글로 하류천표석이라고 바로 그 뜻을 알 수 없다. 하류(下流)로  아래로 흐르는 물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류천(下柳川)은 아래쪽에 버드나무가 있는 하천이란 뜻이다. 표석(標石)은 표시한 돌이다. 하류천표석은 버드나 있는 하천에 표시한 돌이다.

 

화성성역의궤를 보면, 정조대왕의 명으로 지지대고개부터 현륭원까지 왕의 행차로인 필로(蹕路: 임금이 탄 수레가 지나는 길)에 5리마다 그곳의 지명을 돌에 새겨 표석을 세웠다고 한다. 지지대고개(遲遲峴), 지지대(遲遲臺), 괴목정교(槐木亭橋), 여의교(如意橋), 만석거(萬石渠), 영화정(迎華亭), 대유평(大有坪), 관길야(觀吉野), 매교(梅橋), 상류천(上柳川), 하류천(下柳川),황교(皇橋), 옹봉(甕峯), 대황교(大皇橋), 유첨고개(?瞻峴), 유근다리(?覲橋), 만년제(萬年堤), 안녕리(安寧里) 18개의 표석이다. 20개의 표석 중에 괴목정교, 상류천, 하류천, 만년제, 안녕리 표석이 남아 있다. 

 

오늘은 전철을 타고 먼저 검색을 하여 하류천이 있는 곳을 찾아 보았다. 하류천표석 진품은 수원화성박물관에서 보관하고 있고, 재현품을 세류역 출구에서 나와 좌측 화단에서 찾았다. 

 

하류천 표석을 찾아 전철을 타고 세류역에서 하차하여 역사건물 바로 앞 정원에 있었다. 안내표석에서 세류2동 44-7에 방치되어 있던 것을 화성홍보관에 옮겨 보관하였다고 했으나 화성홍보관이 아니라 화성박물관이 맞다. 세류2동 44-7에 있었다고 하나 처음 세웠을 때는 수원천에 세웠을 것이다. 그렇다면 세류2동 44-7보다 서쪽 수원천이 있는 곳에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수원시 안내표석에는 16개 표석이라고 했으나 18개 표석이 맞다.

 

안내 표석이 사실과 다른 점이 있어 새로 세우던가 내용을 바르게 수정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