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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가족 이야기/내 이야기

식장루에 올라

by 仲林堂 김용헌 2022. 5. 19.

식장산 식장루에서 대전 시내를 바라보고 있는 대학 동기들이다.

코로나로 2년간 중단되었던 대학동기 모임이 12시 어제 대전 중앙역 옆 쿠우쿠우 식당에서 9명의 동기와 그 부부 등 16명이 참석한 가운데 있었다. 그후 대전시내가 내려다 보이는 식장산 식장루에 올랐다. 

 

청년에 만나 우리는 이제 중년을 지나 노년에 접어들고 있다. 한참 때는 소주를 박스로 먹었지만 어제는 겨우 소주 4병도 치우기 어려웠다. 그만큼 몸에서 받지 못하기 때문이다. 경진이는 그 좋아하던 술도 끊었지만 어제는 권하는 술 한잔 참지 못하고 한잔 먹더니 서너 잔을 했고, 그리고 나, 홍식, 병헌만 술을 마셨다. 나머지 사람들은 한 잔도 안했다. 나도 또한 비록 술은 하지만 혈압과 통풍이 왔으니 건강 이상 신호가 온 것이다.  

 

그나마 참석한 사람은 그래도 형편이 낫다고 볼 수 있으며, 참석못한 친구들은 그 만큼 건강에 이상이 왔거나 사는 형편이 안되기 때문이 아닌가 본다.

 

그래도 옛 친구를 만나는 것은 반가운 일이고, 아름다운 추억을 되새기며 즐거운 시간이다. 올해로 졸업한지 50년이 된지만 그 끈끈한 정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식장루에 걸린 한밭의 해오름이란 현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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