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지난 다음 날이다. 오랫만에 식구들이 다 모여 북적거렸으나 이제는 일상으로 돌아왔다. 나의 일상 중에 하나는 걷기운동이다. 만보가 목표로 하고 있다. 그 목표란 누구에게 자랑할 것도 아니고 나 자신을 단속할 뿐이다. 만보운동 코스는 다양하게 많이 만들었다. 기본 코스가 축만제 둘레길 돌기이고, 그외에 만석공원 둘레길 돌기, 일월저수지 둘레길 돌기, 숙지산 지나 팔달산 둘레길 돌기, 옛 서울대농대 상상캠퍼스 다녀오기, 서호천 따라 이목동까지 다녀오기, 수원화성 둘레길 돌기 등이다.
오늘 코스는 수원화성 둘레길 돌기이다. 이 코스는 내가 사는 "한진현대아파트-경기도병무청사거리-팔달산 서장대-서남암문-팔달문(남문)-남수문-동남각루-창룡문(동문)-방화수류정-장안문(북문)-화서문(서문)-서북각루-경기도지사관사-병무청사거리-한진현대아파트"이다.
휴대폰 앱 "삼성헬스"에 나온 오늘 기록은 걸음수 13,957보, 거리 10.2km, 칼로리 615kcal, 활동시간은 128분이다.
바람은 좀 차지만 운동하니 추위도 모른다. 이 생각 저 생각하며 한 발 한 발 옮겨놓는다. 걷는 거리가 10.2km이고, 2시간을 걸어야 하는 만만치 않은 운동라고 볼 수 있지만 그런 목표는 하나 두지 않았다. 힘들다 어렵다는 등 그런 생각 하나 없이 발 가는 대로 갈뿐이었으며, 오직 마음은 아름다운 그림을 찾는데 있었다. 2시간이 잠깐만에 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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