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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생각

대통령, 누구를 뽑아야 하나?

by 仲林堂 김용헌 2022. 3. 9.

숙지공원 앞 숙지공원다목적체육관에서 유권자들이 투표를 하려고 줄을 서 있다.

 

나는 평소에 나는 정치적 견해를 친구나 지인에게 밝힌 적은 거의 없다. 나의 견해를 밝히면 다른 사람들로부터 외면을 받기 뻔하기 때문이다. 내가 아는 지인의 거의 대부분은 나와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다. 그들과 대화를 통하여 내가 그들을 설득할 자신이 없고, 나 또한 그들로부터 설득당해 나의 생각을 바꾸려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정치적 이야기가 나오면 입을 닫고 있다. 나와 생각이 다른 그들의 이야기를 듣기가 좀 불편하지만 그래도 들어주는 것이 편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오늘은 제20대 대통령 선거하는 날이다. 민주당 후보로 이재명이 나왔고, 국민의힘당 후보로 윤석열이 나왔다. 대통령 선거를 하면서 서로 헐뜯는 진흙탕 싸움이 이어지고 있다. 무엇이 진실이고 거짓이 알 수가 없다. 거짓이 난무하고 있다. 유권자가 알 수가 없다. 많은 사람들의 거짓에 속아 바른 판단을 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대통령 선거를 하면서 나는 대통령 잘 뽑아 나라가 잘 되고 못될 수도 있지만 왼만한 사람을 뽑는다면 별차이가 없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다. 지난 우리의 역사를 되돌아 보면 훌륭한 대통령이 있었던 것은 아니라고 본다. 우리나라 역사에서 대통령이 그 역활을 잘 못했는데도 우리나라는 잘 나갔다고 생각하고 있다.

 

우리의 근세사를 보면 우리나라가 일제의 침략을 받았을 때 일본인의 악행에 시달렸다. 일본놈보다 더 나쁜 사람들은 자신의 돈과 명예를 위하여 일제의 앞잡이가 된 사람들이다. 그들은 일제가 패망하자 미군정은 그들을 배척하지 않고 받아드렸으며, 집권세력인 이승만의 자유당 정권으로 들어갔다.

 

이승만 대통령은 해방 후 혼란한 시기에 나라의 기초를 세우는데 공로가 있었다고 하지만 공 못지 않게 과도 컸다. 그는 6.25 때 서울을 버리고 혼자 살겠다고 대전으로, 부산으로 피난을 했고, 군 간부들의 군 예산을 착복한 국민방위군 사건, 그리고 김구선생 암살 연루, 여운형 선생 암살 사건 연루가 있고, 과거사진상조사위원회는 조봉암 선생 간첩으로 사형집행 사건도 정치적 탄압으로 결론을 내리고 있다. 

 

그 후에 친일파들은 박정희가 쿠테타를 일으며 정권을 잡자 다시 여당인 공화당 정권에 붙었다. 박정희 대통령도 민족중흥을 기치로 내걸고 우리나라를 농업국가에서 산업국가로 발전시켰으며, 가난으로부터 해방시킨 대통령으로 지금까지 많은 사람들로부터 칭송을 받고 있다. 그러나 그의 과오도 적지 않다고 본다. 그는 만주일본육군사관학교에 혈서를 쓰고 입학하여 장교로 일본군의 압잡이 노릇을 했다. 선거에 의해 정권을 잡은 민주당 정권을 무력으로 탈취했고, 3선 개헌을 했고, 그 후 3선도 모자라 영구집권을 위하여 유신정권을 만들었다. 또 유신체재에 맞서 싸운 장준하 선생 의문사 사건 에 연루되지 않았나 의심한다. 

 

그리고 보안사령관 전두환이 무력으로 정권을 잡자 그들은 전두환 정권에 비리붙어 전두환의 불법 정권탈취를 반대하는 광주시민의 광주5.18민주항쟁을 폭도라며 전두환을 옹호했다. 전두환 대통령은 무력으로 권력을 잡아 철권 통치를 하였지만 권력을 잡은 사람들은 우리나라 경제를 크게 발전시켰다며 그를 칭송하고 있다. 그러나 그는 나라 돈을 자기 주머니 돈인 것 마냥 쓴 범죄자로 구속되고 말았다. 

 

다시 시민 궐기에 의해 전두환을 물러나고 전두환의 동료인 노태우가 정권을 잡았고, 김영삼은 경상도 출신으로 경상도가 인구가 많은 점을 노려 지역감정을 조장하였고, 노태우 정권과 야합하여 일제 때부터 권력에 비리 붙은 세력에 스스로 들어가버렸다. 해방 이후 이때까지 권력은 이들은 친일 세력이 쥐고 있었다.

 

이들과 반대편에서 온갖 고난을 이겨내고 우여곡절 끝에 정권을 잡은 대통령이 바로 김대중이다. 그가 진정 친일 세력의 반대편에서 첫번째 인물이다. 그 후 김대중 대통령을 이었으며, 국민과 함께 하는 흑수저 노무현 대통령이 있었다. 

 

이명박은 현대건설 사장 출신으로 747이란 성장론(연간 7% 성장, 국민소득 4만달러, 세계 7위 경제 규모)를 선거공약으로 압도적인 지지로 당선되었다. 그러나 지나고 보니, 그는 뇌물, 횡령, 조세포탈로 구속된 범죄자였다. 친일 추종세력들은 이명박에 붙었고, 못살던 시절 박정희 대통령의 향수에 힘입어 당선된 박근혜 정부에 비리 붙었다. 박근혜는 세월호 참사에서 무능이 밝혀졌다. 친일 세력은 주로 가진자로서 자신을 반대하는 민주세력을 좌익 빨갱이라는 낙인을 찍었고, 부자들의 편에 서는 정책을 펼쳤다. 

      

비록 우리나라 역대 대통령은 거의 부도덕한 지도자이거나 무능한 지도자였다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지금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원조를 받던 나라가 원조를 주는 유일한 국가가 되었으며, 세계 경제 10대 강국이며, 또한 문화 강국으로 세계에 그 위상을 떨치고 있는 나라가 되었다. 

 

이와 같이 우리가 선진국으로 될 수 있었던 것은 대통령이 훌륭했기라기보다는 그것은 국민으로부터 나왔다고 생각한다. 우리 국민이 맡은 바 자신의 자리에서 열심히 일했기 때문이다. 산업은 1차산업에서 2차산업으로, 3차산업으로, 4차 산업으로 단계별로 발전하게 된다. 그러면서 발전 속도는 처음에는 빠르나 점차 떨어지는 것이 일반적인 현상이다. 경제성장율은 우리의 저 개발국가에서 선진국으로 발전하면서 높으나 점차 줄어들었다. 박정희가 정권을 잡은 60년대와 70년대, 전두환이 정권을 잡은 80년대까지는 우리는 개발도상국가로 경제성장율은 높을 수 밖에 없는 시기였다. 전두환 대통령이 정권을 잡은 80년대가 우리나라 경제성장율이 가장 높다. 전대통령이 정치를 잘 했기 때문이 아니라 그 때는 우리나라의 경제가 발전단계로 저임금에 노동생산성은 높았기 때문에 국제경쟁력이 높아 수출도 많았고 높은 성장을 보였던 것으로 생각한다. 박정희 대통령도 훌륭한 정치를 한 것이라기보다는 시대를 잘 타고 났다고 나는 생각한다.

 

이번 선거를 앞두고 비록 지인에게 나의 정치적 견해를 대화를 통하여 밝힐 수는 없지만 이 자리에서는 한번은 밝혀 두는 것도 좋을 것 같아 오늘 용기를 내어 나의 정치적 견해를 밝혔다. 여기서 밝히는 나의 생각이 맞다만고 주장하는 것은 아니다. 

 

솔직히 나는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의 이재명에게 투표할 생각이다. 왜 이제명을 지지하느냐고 묻는 다면 그가 역사적으로 이어온 친일 세력에 있지 않고 흑수저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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