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바닥만한 작은 공원이 서호천변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천천동 81-6에 있다. 공원의 크기라고 해야 아마 길이가 30미터나 될 가하고 지형이 삼각형으로 그 폭은 긴쪽에 10미터나 될 가한 크기다. 공원이 크면 많은 사람들이 더 좋은 자연환경을 누리며 안락하게 즐길 수도 있겠지만 너무 작아 그렇지는 못할 지라도 어려운 입지 여건에도 공원을 조성한 게 고맙다. 무슨 일이던지 여건이 좋으면 쉽게 잘 할 수 있으나 그렇지 못하면 해내기 어렵다. 그런 가운데도 해내야 그 가치가 크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작다고 하찮케 봐서는 안될 일이다. 처음부터 클 수는 없다. 작은 것이 쌓이면 크게 된다.
수원역 서쪽 인천방향 육교 아래 건널목이 있다. 이 건널목의 북쪽 방향에서 남쪽 방향으로 난 횡단 보도의 좌측에 보면 삼각형의 작은 모퉁이가 있다. 이 모퉁이에 나무와 풀을 심어 놓았다. 이 숲은 정말로 손바닦만하다. 이름도 당차게 "수원역 도시섬 도시숲"이다. 비록 조그만한 것이지만 그래도 아름답게 꾸미려고 하는 것이 있다. 이것을 보며 수원의 품격을 보게 되고, 나아가 우리나라의 품격을 보게 된다. 이게 우리의 자랑이 아닌가 싶다.
'동네한바퀴'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무를 오르는 사람들 (0) | 2022.03.27 |
---|---|
젊은이들이 찾는 행궁동 거리 (0) | 2022.03.13 |
숙지산 지나 팔달산 둘레길 걷기 (0) | 2022.02.12 |
일월공원까지 걷기 운동 (0) | 2022.02.10 |
서호천 삼남길 걷기 (0) | 2022.02.06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