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서울 농대(경기도 상상캠퍼스)에 가면 밧줄을 타고 나무위로 올라가는 사람들을 여러 차례 보았다. 오늘도 상상캠퍼스 좌측편 옛 서울대 농학과/원예학교 건물 앞에서 이들을 보았다.
여러 차례 이렇게 밧줄타고 오르기하는 걸 보고 처음에는 한전 직원이 전선을 타고 다니는 훈련을 하는 게 아닌가 했으나 휴일에 주로 하는 걸 보니 등산 훈련이거나 아니면 하나의 오르기 훈련일 거라는 생각을 해 본다. 꽤 체력 소모가 있는 운동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예전에 생각치 못했던 운동이다. 상상캠퍼스에서 이런 운동은 그 이름에 걸 맞는듯하다.
사람은 두발로 수평으로 이동하며, 수직 이동은 거의 없다. 대부분 사람들이 하지 않는 수직 이동은 색다른 것이다. 남들이 하지 않아 쉽게 못하는 일을 나 자신이 남들보다 잘한다면 남들이 없는 기술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밀림에서 멀리 볼 수 없다. 그런 때 높은 나무에 올라 갈 수 있다면 멀리 보고 자신의 위치를 파악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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