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자(亭子)는 경치 좋은 곳에 자연을 감상하면서 휴식을 취하기 위하여 지은 집이다. 궁궐 연못에 세우기도 하고, 강이나 시냇물이 흐르는 경치 좋은 곳에 세운 정자에서 선비들이 시를 짓으며 풍류를 즐기는 곳이다. 수원의 유명한 정자로는 수원화성의 방화수류정이 있다. 수원화성 행궁 안에도 정자가 있다.
근래에는 근교 산 높은 곳이나 공원에도 정자를 많이 건축했다. 한가지 아쉬운 것은 근래에 공원 여기 저기에 건축한 정자가 그 숫자는 많지만 옛 것에 비하여 아름다움이 떨어지지 않나 싶다.
경기도청 앞 팔달산 기슭에 근래에 세운 효원정과 매산정 정자가 있다. 효원정은 2층 정자로 공중에 떠 있는 것과 같은 시원한 느낌을 주고, 매산정은 단층 정자지만 주변 정원숲이 있어 좋다.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은 치열한 경쟁 속에 있다보니 여유가 없다. 돌아볼 틈도 없으면 마음은 메마르기 쉽다. 그럴 수록 한가롭게 자연을 즐기면서 마음을 풍요롭게 쌓을 필요가 있다. 그런 공간이 바로 정자가 아닐 가? 정자에서 머물며 한가롭게 휴식을 취하는 것도 좋으며, 비록 그곳에 머물지는 못하더라도 아름다운 정자를 보는 것만으로 눈요기를 하는 게 아닐 가?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 정자에 머물러 바람도 쐬고 풍류도 즐겨보자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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