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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한바퀴

수원 문화유산을 찾아 광교공원까지 걸으며

by 仲林堂 김용헌 2022. 8. 11.

벽돌에 점을 찍어 글씨를 썼다. 세계로
미래로
수성중학교이다. 나의 작은아들이 이 학교 출신이다.

걸으면 왼만한 병은 다 치료된다는 말이 있다. 나는 협착증이 있어 치료 목적으로 바르게 걷기운동을 하고 있다. 요즘 늦 장마가 들어 비가 자주오고 있다. 며칠간 비가 내리고 있다. 오늘도 아침부터 가는 비가 내려더니 11시쯤 되자 그쳤다. 그 틈에 집을 나서 목적지를 광교공원에 있는 강감찬 장군 동상까지이다.

 

수성중학교를 지나 경수대로를 건너자 빗낱이 뜨기 시작했다. 비는 내리지만 우산을 준비해 둬 별 걱정은 없다. 수성중학교 앞을 지나는 수성로를 걸으며 수성중학교 담장에 새긴 글씨 아이디어가 이채롭다. "세계로  미래로" "수성중학교"란 구호도 젊은 학생들에게 꿈을 심어 주는 뜻으로 좋다. 

 

수원북중사거리를 지나 조원로를 따라 창훈대사거리에 도착한다. 자연석을 붙여 만든 돌 조각 창훈대비를 보며  사람 얼굴의 숨은 그림 찾기를 해 본다. 이내 수원보훈교육연구원 앞 연못이 보인다. 연못을 바라 보고 있는 살찐 여인 조각상이다. 사람의 몸도 깡마르면 야박하게 보이고, 살이 좀 있어여 여유롭고 덕이 있어 보인다. 마음씨 고운 아줌마가 나라를 위하여 싸우다 다친 상이군경을 보고 있다. 

 

연못에는 연이 한창 꽃을 피우고 있다. 비내리는 날 연못도 보기 좋다. 생기가 있으며 부드럽다. 가깝게 연꽃을 잡으면 좋겠지만 가까이에서 모습을 보기에는 좀 멀다. 

 

다시 광교산로를 따라 비가 뚝뚝 떨어지는 가운데 걷는다. 무궁화 동산이다. 나라꽃 무궁화가 활짝 피었다. 피고 지고 무궁하게 피는 꽃이다. 나라 꽃과 같이 아시아의 대륙의 작은 나라로 많은 수난이 있었지만 역경을 딛고 오늘날 후진국에서 선진국으로 된 세계 유일의 국가 대한민국이다. 오늘의 목적지 광교공원이 보인다. 

 

살찐 조각상이과 함께 연못이다.
연꽃이 피었다.
보훈원 시설도 훌륭하다. 내가 어렸을 적 깡통을 들고 쇠갈퀴 달린 손으로 밥을 얻어 먹으러 오는 상이 군인이 있었다. 지금은 나라가 그들을 잘 보살피고 있다.
잣나무가 열을 지어 서 있다. 모이면 뭔가를 만든다. 힘이 나온다.
보훈원 무궁화 동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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