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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한바퀴

만석공원까지 산책

by 仲林堂 김용헌 2022. 2. 4.

오늘은 봄이 온다는 입춘이지만 날씨는 제법 차다. 엊그제 내린 눈이 그늘에는 아직 녹지 않아 얼어 붙었다. 비록 날씨는 차지만 나의 하루 만보이상 걷기는 오늘도 멈춤이 없다. 오전에 정자동에 있는 성균관유도회 경기도본부에서 예절교육 교재 편집에 대하여 검토하고 나서 점심 후 발길을 만석공원으로 돌렸다. 만석공원에 들어서자 발길은 저절로 굴러가는 듯한다. 찬바람이 불지만 잠버에 붙은 모자를 쓰니 금새 추위는 온데 간데 없다. 

 

어릴 적에는 너나 할 것 없이 지금은 그 흔한 방한복도 없었다. 다들 귀볼이 얼어 불그레 했지만 귀마개 하나 없이 추위에 무방비로 살았던 기억을 되돌리니 지금은 아무리 강추위라도 걱정이 없이 따스한 방한복 입지 않은 사람 없으니 좋은 좋은 세상이다. 

 

만석거 수문쪽(남서)에 있는 둘레길에서 동쪽방향으로 본 풍경이다. 
만석거 둘레길 북쪽에서 동남 방향으로 본 풍경이다. 갈대가 겨울을 나고 있다.
만석거 둘레길 북쪽에서 본 풍경이다. 작은 섬 하나가 있다. 옛 사람들은 천원지방(天圓地方)이라고 하여 하늘은 둥글고 땅은 네모지다고 하여 이를 형상화 한 것이 네모진 연못이 땅이고, 그 가운데 섬이 하늘이라고 생각하며 정원을 만들었다. 
만석거의 서쪽에 있는 여의루(如意樓)이다. "여의"는 "뜻과 같이(생각한대로)"이다. 즉 원하는 대로 이루지는 누각이란 뜻이다. 여의루는 본래 있었던 것은 아니고 근래 만석공원을 조성하면서 누각을 세웠다. 옛 선비들이 누각이란 풍경이 좋은 곳에 세우고 풍류를 즐겼다.  

 

수로 옆에 지하 인도를 만들어 100여미터를 지나면 만석공원에 이른다. 지상은 도로가 있다. 

 

영화천변에 있는 산책로이다. 멀리 연꽃교가 보인다.

 

영화천변이다. 멀리 두견교가 보인다.
이곳도 영화천변 산책로이다. 멀리 백설교가 보이나.
만석거에서 내려 오는 영화천과 이목동에서 내려오는 서호천이 만나는 한마루교 아래이다. 비둘기들 서식처가 되었다.

 

꽃메버들교가 보이는 서호천변이다. 천변산책로는 서호공원(축만제)까지 연결되지만 나의 행로는 이곳에 멈추고 좌측으로 갔다. 

 

천변길에서 올라서니 옛 연초제조창 자리에 작년에 건설한 프로지오아파트 숲이 보인다. 이곳에서 나의 집까지는 2,000보 가량된다. 

 

오늘 내가 걸은 코스를 빨간 선으로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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