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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가족 이야기/내 이야기

수신하는 삶을 다짐한다.

by 仲林堂 김용헌 2021. 8. 1.

올 여름은 여름다운 무더위가 연일 계속되고 있다. 그렇지만 올해는 에어콘을 켤 수 있어 피서는 되고 있다. 나는 20년 넘게 15층 아파트에 살고 있어 창문을 열면 바람이 잘 통해 십여일만 참고 지내면 더운 여름을 지낼 수 있었다. 올해는 작은아들이 공조시스템이 있는 새 아파트로 입주해서 그간 사용하던 에어콘을 떼어서 우리집에 설치했다. 더위는 그런대로 지내고 있지만 코로나가 4차 대유행으로 20여일간 천여명이 발생하고 있어 나가면 마스크 끼고 사는 생활이다. 방송은 2020도꾜올림픽경기 중계를 하고 있지만 올림픽에 대한 관심도 예전과 같지 않다.  

 

오늘은 금년도 7개월이 지나고 8월 첫날이다. 세월은 유수와 같이 빠르게 흐른다고 하듯이 쉼이 없이 흘러간다. 세월만 흐르는 게 아니라 우리네 신체도 유수와 같이 노화가 진행되고 있다. 몸도 점점 낡아져 병마가 하나 둘 찾아오고 있다. 건강하게 살 날도 하루 하루 사라지고 있다. 해는 저물어가고 있다. 그냥 가만히 있다보면 해는 금새 서산으로 지고 만다. 또 까딱하면 있어도 없어도 되는 사람이 될 수 있고, 없어도 괜찮은 사람이 된다. 그리고는 있으면 짐이 되는 사람이 될 수 있다.

 

그렇게 되지 않기 위하여 오늘 하루는 자신을 위하여 무엇을 했고, 남을 위해 무엇을 했나? 그리고 한 달이 지나면 다시 돌아보고, 한 해가 지나면 다시 뒤돌아 보면서 자신을 채찍하며 수신을 해야 할 것이다.

 

나는 요즘 (사)농산업발전연에서 농진청 용역사업 수행, 최인영 선생 자서전 편집, 기기재 김상연 선생 유허비 건립 참여를 하고 있다.

해는 지고 노을이 물들어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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