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은 내가 반평생 몸담았던 국립농업과학원에 "나의 지나온 천적연구"란 주제로 세미나 발표하러 간다. 그간 내가 현직으로 있을 때 실력을 닦고 활용했던 서적을 기부하고 자 후배들에게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는 책을 뽑아 짐을 쌓았다.
내가 한참 일했던 70년대와 80년대에는 인터넷 검색이 원활치 않았다. 그 때 실력 중 하나는 남들이 없는 전공 서적이나 문헌을 가지고 있는 것이었다. 전공 서적 입수가 쉽지 않았다. 그 때 한권 한권 모아 두었던 책이다. 정년하면서도 필요할 것 같아 집으로 가지고 왔으나 퇴임하고 지내보니 거의 쓸모가 없었다. 지금은 인터넷 검색으로 정보 검색이 쉽게 할 수 있으니 옛날에 비하면 크게 쓸모는 없지 않나 생각도 든다. 그러나 내가 모은 책도 구입할 수도 없는 책들이다. 지나온 역사물로 보존할 필요도 있지 않을 가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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