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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신록의 일월저수지

by 仲林堂 김용헌 2021. 5. 7.

 봄에는 며칠 간격으로 비가 내려 땅을 자주 적혀주니 녹음이 더 빨리 찾아오는 듯하다. 간밤부터 오늘 오전까지 비가 내렸다. 보통 때 같으면 비 개인 오후 맑은 날이라 하늘이 푸르겠지만 중국에서 황사가 잔득 밀려 와 하늘은 부였다. 나의 일과가 된 만보걷기는 짙은 황사가 왔지만 미세먼지 방지 마스크 94쓰고 집을 나섰다. 어디로 발길을 돌릴 가 잠시 생각하다 서호공원을 거쳐 일월저수지로 가기로 했다.

 

황사 낀 일월저수지

 

세차게 내리던 비는 멈췄고 날씨는 개였으나

황사먼지가 하늘은 때가 많이 꼈다.

오늘은 더욱 마스크가 답이다.  

 

겨우내 세상 밖으로 나온 메타스콰이어 어린 새싹 황사에 숨을 막히고

버들가지 비바람에 이리 저리 흔들렸지

일월저수지가 그리운 사람들 아파트에서 방콕으로 답답한 하루가 지난다.     

 

그런데

창포는 노란 꽃을 피우고 있고

물속에는 잉어는 뛰노닌다.

오늘도 힘차게 걷는 사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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