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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

성균관 공기2572년 춘기석전대제 봉행

by 仲林堂 김용헌 2021. 3. 22.

성균관(관장 손진우)은 3월 20일 10시부터 공기2572년 춘기석전대제(釋奠大祭)를 100여명의 내외빈이 참석한 가운데 봄비가 오는 날씨에 봉행했다. 코로나19의 전염병 발생으로 가급적 많은 인원이 모이는 것을 지양하여 큰 축제라지만 많은 사람이 참석할 수 없었고, 참례자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고, 비가 오는 등 어려움 속에 행사가 진행되었다. 64명(행8x오8명)이 추는 성균관 석전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데 올해는 팔일무도 없어 더 볼거리도 없고 잔치 분위기가 아니였다.

 

제례는 전폐례, 초헌례, 아헌례, 분헌례, 음복수조례, 철변두, 망예례, 예필 순으로 진해되었다. 헌관은 초헌관에 신동렬 성균관대학교 총장, 아헌관에 손범진성균관 부관장, 종헌관에 장형표 성균관 부관장이 맡았고, 동종향위 전렬 분헌관에 이영우, 서종향위 전렬 이영기, 동종향위 후렬 이방기, 서종향위 후열 최진 유림이 맡았다. 집례에 김동목, 대축에 이영기, 묘사에 최광경과 권선출, 알자에 안도섭, 분헌관 찬인에 위창복, 대축 찬인에 강신민, 사세에 김명란과 최순임 유림이 맡았다.

 

지금까지 성균관 석전에서 헌관은 남성이 맡았고 여성은 헌관은 맡지 못했으나 금년 석전에서 여성이 분헌관을 처음으로 맡은 것이다. 동종향위 후열 분헌관에 이방기 여성유림과 서종향위 후열 분헌관에 최진 여성유림이 영예의 여성 제관이다. 

 

석전(釋奠)은 유교를 집대성한 만세사표(萬世師表) 공자(孔子)를 비롯한 유교의 성인과 현인들을 추모하고 위대한 덕을 기리기 위한 행사이다. 성현의 은덕에 감사하고 유교발전을 위해 헌신하겠다는 다짐으로 매년 봄, 가을에 성균관을 비롯한 전국 234개 향교에서 동시에 의식을 봉행한다.

 

초헌관이 공자 신위에 첫 잔을 올리고 있다. 초헌관이 직접 작을 올리는 것이 아니라 헌관은 우측에 있는 봉작으로부터 작을 받아 헌작(작을 들어 올림)하고 나서 그 작을 좌측에 있는 전작에게 주면 전작은 이 작을 받아 공자님의 제상에 있는 점에 올린다.
작을 오성위에 모두 올리고 난 후 헌관은 부복하고 있으며, 지금은 축관이 독축하기 직전이다.
초헌관은 자사자에게 헌작한 후 맹자에게 헌작하려 이동하고 있다.

 

우리나라 18현 중 동향에 모신 9분의 신위와 제상이다.

 

아헌관이 오성위에 분향하고 있다.

 

동국18현 중 문원공 김장생 선생 신위와 제상이다.

 

제례가 봉행하고 있는 대성전 안 모습이다. 신위를 모신 곳이라 어둡게 해 놓았다. 사진은 감도를 높혀 찍어 밝에 보이지만 실제는 어둡다.

 

대성전 안 동쪽에 서쪽으로 바라 본 모습이다. 좌측에 여려 집사들이 있다. 이 분들은 헌관을 돕는 역활을 한다. 술을 따라 주고, 작을 헌관에 주고, 향을 피고, 작을 제상에 올리는 일을 한다.
김동목 집례다. 집례를 제례의 홀기를 창홀한다. 홀기란 제례의 순서별로 행동을 명하는 글이다. 창홀이라 노래와 같이 고저를 넣어 읽는 것이다.
사세(司洗)다. 사세는 제관이나 집사가 대성전으로 들어 가기 전에 손을 씻을 때 물을 떠 주는 역활을 한다. 대야가 좌측에 있는 것은 물고기 문양이 있는 것으로 제관이 사용하고, 우측에 있는 대야는 급이 낮은 집사들이 사용한다. 좌측 사세는 헌관보조이고, 우측 사세는 집사 보조를 한다.
동국18현을 모신 제상이다. 이곳에서 분향과 헌작은 분헌관이 한다. 동쪽에는 동종향분헌관이 하고, 서쪽은 서종향분헌관이 맡는다. 동종향 분헌관이 2명이 있다. 전렬과 후렬을 나눠 맡는다.

 

당하집례이다. 당상집례는 창홀을 하여 제례를 순서별로 명을 하나, 당하집례는 중요한 부분을 해설한다.

 

비가 오는 관계로 참례자들이 동무 처마 아래에서 참례하고 있다.
제관이 서립해 있다. 우측에 있는 여성 두 분이 성균관 석전에서 처음으로 헌관을 맡았다.
북쪽에서 본 동무에서 모습이다.

 

집사들이 모든 제례 봉행 임무를 맡치고 나서 사배(四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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