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5일장 구경하고 나서 일행은 강이 굽이 돌아 한반도지형을 만든 정선아리힐스 전망대에 도착했다. 전망대에는 돈 받는 매표소가 있다. 입장료가 2,000원이다. 경로라서 30%활인해 준다. 덧신을 신고 입장했다. 바닥에 유리로 되어 있어 고소공포증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무서운 체험이겠지만 나는 하나의 무서움 없이 유리바닥을 걸어갔다. 강은 이곳 병방산을 만나 굽이 돌아나가면서 한반도 지형을 만들었다. 멀리에 산 산 산이 이어져 있다. 한 폭의 그림이다. 누군가가 말했듯이 "우리나라 아름다운 삼천리 강산"이라는 것을 오늘 다시금 느낀다.
정선아리힐스에서 관람 후 그것으로 관람을 마친 줄 알고 돌아가려 하자 앞서가는 일행이 따라 오라고 한다. 5분 가량 위로 올라가니 관람료 없이도 볼 수 있는 "스카이워크전망대"이다. 그냥 우리말로 정선아리랑전망대라고 하면 쉽게 알아 들을 수 있는 걸 영어로 스카이워크, 하이힐스라는 이름을 붙었는지 못마땅하다.
아래 전망대에서 보았던 모습과 거의 같고. 좀 높은 곳에서 전망이다. 굽이 돌아가는 강은 아마 지금도 하나의 우리나라 지도를 만들고 있을 거다. 이 지도를 만들기 위하여 몇 억년이란 세월 걸렸을 지도 모른다. 숨 쉬고 있는 강과 움지이는 땅을 느껴본다. 우리는 잠시 이 지구 이 나라에 소풍을 와서 머물다가는 것이다. 본디 주인은 우리 인간이 아니라 이 땅일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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