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매일 새벽 5시쯤 일어나 1-2시간 논어공부를 한다. 논어 공부가 나의 일상이 되었다. 주로 새벽 공부를 많이 하지만 그 외에도 틈이 있으며 공부할 때가 많다. 어떤 시험을 목표로 하는 것도 아니고 한 장 한 장 앞으로 나가면 보람이 있어서다. 마치 높은 산을 한 발 한 발 어렵지만 오르면 넓게 세상을 볼 수 있기 때문과 같다. 나의 머리가 명석하면 더 바랄 게 없겠지만 타고난 것을 어찌 할 수도 없다. 그러니 결과를 내기 위하여서는 남들이 놀 때 같이 놀지 않으며 남들보다 더 노력이 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공부하고 있다. 나만큼 공부를 많이 하는 사람도 드물지 않을 가 싶다.
또 하나의 나의 일과는 운동이다. 헬스장에 지난 해 7월 21일부터니 시작했으니 이제 10개월이 지났다. 헬스장에서 자전거타기, 프랭크, 엎드려 팔다리 들기, 그 외 발들기, 손으로 당기기, 발로 밀어내기 등 척추관협착증에 도움이 될만하다고 생각되는 운동을 1시간 10여분 하고 있다. 운동도 공부 못지 않게 꾸준히 하기 쉽지 않다. 운동도 힘이든다. 힘드는 거 참고 버티는 게 운동이다. 헬스장에서 보면 거의 젊은이고 50대도 드물다. 60대도 없으며 70대는 말 할 것도 없다. 헬스장에서 운동이 끝나면 그 다음 운동은 바른 자세로 걷기다. 주로 서호공원 둘레길을 돌고 있다. 걷기도 척추관협착증 치료 목적으로 하고 있다. 하루 걷는 거리는 보통 12,000보로 10km이고, 많을 때는 15,000보로 12-13km다.
공부는 내가 좋아서 하지만 운동은 어쩔 수 없이 고장 남 몸을 치료를 위해서 하고 있다. 세상살이란 하고 싶은 일을 하면 더 할 나위없지만 때로는 하기 싫어도 해야하는 일도 있다. 그 실천은 게으름과 편안함을 두려워하는 마음이 없으면 어렵다. ≪論語≫ 胡氏가 말하길 "옛 성현은 해타(懈惰: 게으름)와 황녕(荒寧: 편안함)을 두려워하지 않음이 없었다(古之聖賢未嘗不以懈惰荒寧爲懼)"라고 했다. 삶이란 누구나 편안하길 바라지만 그렇게 살아서는 안된다고 한다. 단 맛은 멀리하고 쓴 맛을 보고 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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