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공심돈은 수원시 팔달구 매향동 창룡문 인근에 있다. 동북공심돈(東北空心墩)은 성곽 주위와 비상시에 적의 동향을 살피기 위한 망루로, 화성에서 처음 1796년(정조 20) 7월19일 세웠다. 우리나라에서 수원화성에만 볼 수 있는 건축물이다.
나는 지난 2월 19일 수원시 팔달구 팔달산 선경도서관 인근에 있는 정조대왕동상 조형물 중에 벽면에 새긴 동북공심돈 도면과 설명을 보았다. 사진을 촬영했고, 그 내용을 아래와 같이 풀이한다.
팔달산 중턱에 있는 정조대왕동상 벽면에 새긴 동북공심돈 도면과 설명이다.
東北空心墩在弩臺西六十步 동북공심돈은 노대 서쪽 60보에 있다.
城托之上女堞 성탁(성 받침)에 여첩(몸을 숨겨 적을 공격할 수 있게 낮제 덧 쌓은 담)을 쌓았다.
之內倣遙薊平墩之制 그 안쪽은 중국 요동성에 있는 계평돈을 모방하여 제작했다.
甓築爲圓墩而重匝 벽돌은 원형돈이며 이중으로 둘러쌓았다.
之高十七尺五寸 그 높이는 17자5치다.
外圓圍1百二十二尺 밖은 둥글게 둘러쌓고 122자이다.
甓厚四尺 벽돌 두께는 4자이다.
內圓圍七十一尺 안쪽원형은 71자이다.
內外圓之間空其心四尺五寸 안(내원)과 밖(외원)은 그 중심이 비어있고 그 사이는 5치이다.
周以二層蓋板下層高七尺三寸 돌이가는 이층덮개판 아래층의 높이는 7자3치이다.
中層高六尺五寸 중층의 높이는 6자 5치다.
皆使兵夫庇身外穿銃眼兼取其明上穴二十六下穴十四 모두 병사로하여금 몸을 가릴 수 있게 밖으로 뚫린 총안(총을 쏠 수 있도록 뚫어 놓은 구멍) 겸 밝게 한 상혈(위 구멍)이 26개, 하혈(아래 구멍)이 14개 있다.
方一各尺 사방이 각각 1자이다.
上下蓋板 상하에 덮개판이 있다.
上幷築泥灰自下層空心由甓梯羊腸而上則至上層
이회(물
2월 17일 촬영한 동북공심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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