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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생각

코로나바이러스 대구 경북에서 대발생 우려

by 仲林堂 김용헌 2020. 2. 20.

중국 우한에서 지난해 12월 시작한 코로나바이러스는 지금은 확진자가 7만명이 넘었고 사망자가 2000명을 넘었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1월 20일 첫 환자가 발생한 이후 방역당국의 철저한 검역과 예방 조치로 환자가 엊그제까지만해도 30명을 넘지 않았으나 어제 대구경북에서 30명의 환자가 새로 발생했고, 오늘은 대구경북에서 51명이 추가 발생했고, 서울에서 1명이 발생하여 오늘까지 총 104명이 발생했다. 또 그간 이 병으로 사망자가 우리나라에서는 없었으나 오늘 처음으로 사망자가 1명 나왔다. 지금은 전염원을 찾을 수 없을 정도로 대발생하고 있다.


대구에서 대발생은 61세의 신천지교회 신도로부터 시작되었다. 안타까운 것은 그 환자는 교통사고로 입원해 있을 때 폐렴으로 38.8도의 고열이 나서 의사로부터 코로나바이러스 진단을 요청받았으나 거절했으며, 그 후 신천지교회 예배 참석 등 여러 곳을 방문하면서 많은 사람에게 전염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그간 우리 국민 대부분은 전염예방을 위하여 정부당국의 조치에 잘 따랐다. 그런데 불행하게도 단 한 사람의 잘 못으로 전염병이 창궐하고 있으니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그 여자는 전문가의 권고를 따르지 않고 자기 주장을 굽히지 않고 제멋대로 행동했다. 우리 사회는 자신만 옳다고 다른 사람은 틀리다고 주장하는 사람이 많다. 이런 사람은 열린 마음이 아니라 마음이 닫혀 다른 사람의 권고를 듣지 않으려 한다. 이런 사람은 자신의 이익만 생각하며 조금도 손해 안 보려 하고, 남에게 해끼치는 것은 상관하지 않는다.


또하나 주목할 것은 그녀가 다닌 신천지교회이다. 이 교회는 그간 전 국민이 마스크를 쓰고 손씻기 등 전염병 예방 수칙을 지켰으며 여러사람이 모이는 집회도 삼가했으나 이 교회는 관계당국의 권고를 무시하고 지금까지 수천명이 모여 일주일에 두번씩 예배를 보았다. 이런 환경에서는 대량 감염이 발생할 수 있는 개연성이 높았던 것이다. 그 교회는 전염병 예방을 무시하고 눈 앞의 목적 달성에 눈이 멀었던 것이다. 근래 우리 사회는 도덕은 땅에 떨어지고 물질 만능의 세상이 되었다. 예수님의 가르침인 사랑은 멀고 돈에만 혈안이 된 교회와 교인도 적다고 할 수 없다. 


이번 대구경북에서 코로나바이러스 대 발생은 직접적인 원인은 한 사람의 그릇된 행동이라고 하지만 그 배후에는 다른 사람을 배려할 줄 모르고 자신만 알고, 오직 자기 종교만 따르는 이기심으로부터가 아닌가 한다. 자신을 닦고 다른 사람을 편안하게 하려는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면 이런 일은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다.


오늘 오후 1호선 독산역에서 서동탄행 전철을 탔다. 승객이 적어 이렇게 빈자리가 많다. 사람들이 거의 마스크를 쓰고 있다. 자주 전철을 탔지만 오늘과 같이 승객이 적은 때는 없었던 것 같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서 발표한 국내 확진자 일별 발생현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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