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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만제(서호공원)

붉은 하늘 붉은 서호 그리고 철새

by 仲林堂 김용헌 2019. 11. 17.

창밖을 보니 하늘에는 구름 한 점 없고 해는 서산에 지고 있다. 잠시 해찰하다 가 서호에 나가니 해는 서산으로 넘어가고 있었다. 조금 일찍 나왔으면 만추에 낙엽 사진도 잡았을 텐데하는 아쉬움있었다. 그렇지만 하나 건지자며 서호가 잘 보이 옛 수문이 있는 곳으로 서둘러 갔다. 일몰 직후라 붉은 잔영이 남아 있었다.


서호에는 수백마리의 철새들이 웅성대고 있다. 해는 지고 서산에는 붉은 빛이 남아 있고, 서호 수면에는 밝은 반영이 있다.


해는 넘어 갔지만 붉은 빛이 하늘을 붉게 물들이고 있고, 붉은 하늘은 서호에 반영이 되어 붉에 빛추고 있다.


시간이 지나며 붉은 색이 옅어진다. 


철새들이 서호 수면에 내려 앉아 있다. 사진에서는 고유한 듯 보이지만 사진을 찍을 때 그 현장에서는 철새의 지저귀는 소리가 요란했다. 그 소리(말)는 난리 속에 피난민이 피난처에 도착하니 수 많은 인파 속에 도착하여 서로 안부를 묻기도 하고 가족이 어디 있는 지 찾는 그런 때가 떠 올랐다.


한 무리의 새들이  남서쪽 방향에서 이곳으로 도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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