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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사진

능선에서 만난 연무

by 仲林堂 김용헌 2019. 11. 14.

11월 13일 오후 광교산 버스종점에서 절터를 거쳐 억세밭에서 시루봉 가는 능선길에서 본 한 장면이다.


평지에서 단풍길도 달렸고

숨을 몰아 쉬며 가파른 길에서는 앞만 보고 올랐고

이제는 능선에서 땀을 식히며 한가롭게 걷는다.


허리 굽은 소나무가 세월을 견디고 있고  

굴참나무도 바위 틈에서 비집고 자리 잡고 있으며

여러 떡갈나무들은 내가 먼저라며 다투고 있다.


종점으로 가는 길에는 연무가 자욱하다.

다가 올 세계는 어떻할 가?

뻔하지 않으니 희망을 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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