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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사진

서북각루의 최고의 날

by 仲林堂 김용헌 2018. 11. 22.



서북각루 최고의 날


겨울을 재촉하는 비가 오더니

꽉 낀 미세먼지 쓸리고,

하늘은 구름을 띠운다.  


해는 기울면서 억새밭에 조명을 준다.

그리고 바람은 억새 물결을 만드니 

서북각루 칠순 생일 잔치 준비 완료다.


삭풍에 떨었고 가뭄에서 목이 탔던 그 시련의 터널을 지나

이제 주위를 둘러보니 하얀 깃발을 들고 있는 억새의 바다 

격려의 박수와 함께 파도타기 응원의 함성이다. 


뒤돌아 보니

지나온 길이 평탄하지 않은 험한 길이었다.

오늘은 그 시련이 아름다운 추억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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