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북각루 최고의 날
겨울을 재촉하는 비가 오더니
꽉 낀 미세먼지 쓸리고,
하늘은 구름을 띠운다.
해는 기울면서 억새밭에 조명을 준다.
그리고 바람은 억새 물결을 만드니
서북각루 칠순 생일 잔치 준비 완료다.
삭풍에 떨었고 가뭄에서 목이 탔던 그 시련의 터널을 지나
이제 주위를 둘러보니 하얀 깃발을 들고 있는 억새의 바다
격려의 박수와 함께 파도타기 응원의 함성이다.
뒤돌아 보니
지나온 길이 평탄하지 않은 험한 길이었다.
오늘은 그 시련이 아름다운 추억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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