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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구인사 탐방

by 仲林堂 김용헌 2019. 10. 29.

수원향교 유생과 장의 일행과 함께 10월 24일 영월향교, 김삿갓 유적지 관람 후 충북 단양에 있는 천태종의 본산인 구인사를 방문했다. 이곳은 20여년전 여름 휴가 때 한번 방문한적이 있으나 오래되어 계곡에 사찰이 많았고, 하안거하는 수백명의 불자를 보았던 기억이 있으나 그간 불사를 많이 하여 새로운 건물이 많이 들어 서 있고 옛 기억은 거의 없어 처음 방문하는 것과 같다.


주차장에서 계곡을 따라 한 5분을 올라오니 이 사찰의 관문인 일주문이다. 일주문 현판에는 "小白山救仁寺"다. 救仁은 하늘이 준 성품인 인을 다시 찾아온다란 뜻으로 공자의 말씀과 같다. 불교의 사상도 기독교의 사상도 사랑에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구인사는 깊은 산 중에 사람이 접근이 어려운 오지에 있고, 그런 오지 중에서도 경사가 비교적 심한 계곡을 따라 불사가 이뤄진게 특별함이 있다. 이곳 지형에 맞춰 사찰을 건설해서 그럴 수도 있지만 해탈에 이르는 길이란 평탄하지 않고 어려운 길을 넘어서 있다함과도 닿아 있을 지 모르는 일이다.


  

소백사 구인사라고 쓴 일주문이다. 구인은 사랑을 찾는 것이라. 유교의 가름침과 같다.


주차장은 여기서 1k쯤 된다. 주차자에서 걸어서 맨 위에 있는 대조사전까지 20-30분은 걸릴 정도로 멀다.


이 사찰을 창건한 상월원각 스님이 남긴 법어다.



상월 원각스님이 해탈에 이르고 남긴 말씀이다. 이 글을 깨닫으면 그 사람도 해탈에 가까웁지 않을 가? "實相은 無相이라" 함은 모든 실체는 있는 것 같지만 알고 보면 아무 것도 없음과 같으니 우리가 살았지는 것 같이 보이지만 실제는 죽은 바나 마찬가지가 아니라는 뜻이라 풀이해 본다.

 

다음 사찰은 한 단계 한 단계를 오르면서 있다. 우리의 삶도 한 단계 한 단계 성숙하면 더 높은 곳에 이루듯이 힘들게 올라야 다음으로 간다.


경사지에 수 많은 불당을 지었다.


사진과 같이 베란다가 많이 앞으로 나와 있다.


천왕문이 꼭 중국에 있는 성문과 같다. 천왕문에 사천왕은 누각 아래에 바로 있겠지만 그 밑을 지나는 사람은 볼 수도 없다. 


또 오른다. 점 점 오르는 사람은 적어진다. 힘들면 많은 사람이 계속하지 못하고 포기한다.


이런 불당이 계속이어진다.


정신박약아등 장애인이 이곳에서 머문다고 한다.


경사가 심하여 그림도 계단식으로 놓여 있다.


석축을 쌓고 그 위에 건물을 세웠다. 여럿이 힘을 같은 방향으로 합치면 무거운 하중도 견딘다.


이제 반쯤 올랐다.


조감도를 보아야 전체 모습을 알 수 있다. 이 조감도는 중간 지점에 있다.

 

대한불교천태종 종무위원이다.


건물이 좌우로 따로 있었으나 앞에 보이는 건물은 좌우가 연결된 건물이다.



공사가 진행 중이다. 소음이 심했다.



이렇게 많은 건물이 필요함은 그 만큼 이 사찰에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음을 말해 주고 있다.


많은 신도들이 이곳에 오면 숙식하는 듯하다.






광명전이다. 이곳은 대조사전에 오르는 마지막 관문이다. 이곳에서 엘리베터를 타고 7층으로 오르면 대조사전이 보인다.



드디어 대조사전에 모습을 들어낸다. 일반 사찰은 대웅전이나 이곳은 천태종을 세운 스님을 모셨다.


룡(龍) 9마리가 공(空)을 받치고 있는 조형물이다. 이 조형물이 천태종을 상징하는 것이 아닐 가? 싶다.



주차장 입구에 있는 천태종불교박물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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