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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가족 이야기

메트리스가 편치 않다.

by 仲林堂 김용헌 2019. 8. 27.

어제 밤 침대에서 잠을 자려다 맨 방바닦으로 내려와 홑이불 하나 덮고 잠을 잤다. 돈 꽤나 주고 새로 산 침대 매트레스가 영 맘에 들지 않았다. 푹푹 들어가는 침대는 누우면 나온 만큼 들어가 몸에 밀착되는게 싫었다. 멀쩡한 메트레스를 버리고 새로 장만한 메트리스라 당장 버리라고 할 수도 없고 늘 마음으로 불만이었다.  며칠천 척추협착증 환자는 푹신한 요를 사용하지 말라는 의사의 권고를 듣고서 더욱 새 메트레스에 불만이었다.

어제 밤에는 잠 들려다가 속에서 화가 치밀어 불만을 집사람에게 쏘았다. 


맨 방바닦에서 잠을 자고 나니 기분이 찜찜하다. 오늘부터 며칠간 우리집 화장실 개조 공사가 시작이다. 기존 화장실 유리는 22년전 만들었지만 성에가 끼지 않아 겨울철에 면도할 때 좋았다. 그런데 개축하는 화장실 유리는 그렇지 않을 것 같은 염려가 앞섰다. 새로 설치하는 유리도 성에 제거가 되느냐고 확인하라고 했다. 화장실 수리도 괜한 수리가 아니가 생각이다.


오늘은 논산 영모재종중 회칙 개정회의가 있어 일찍 집을 나섰다. 논산시 양촌면의 한 식당에서 모임이 11시부터 시작되었다. 개정안을 작성하여 10부를 작성해 가지고 갔으나 의사소통이 안되었다. 내가 생각했던 대로 되지 않았다. 


집에 도착하자 하나의 문자가 왔다. 광성군 종중소송에 혁신위원인 원고측이 증거불충분으로 패소했다는 문자다. 세상은 사(邪)가 정(正)을 이기는 일이 흔하다고 하지만 우리 법원이 썩어서 그런게 아닌가? 참으로 답답하다.   


헬스장에서 운동하고 있는 중 집사람으로부터 전화다. 삼겹살이라도 먹자고 했다. 오늘은 마음이 답답한 하루다. 그래 삼겹살을 먹었지만 별 대화 없이 답답한 회식이었다. 


저녁 식사 후 집에 와서 중국 시안 화산 여행 비행기표 예약에 들어 갔다.  마지막으로 입력할 때 보니 한 사람이 여권만료일이 6개월이 남아 있지 않았다. 그 여권으로는 예약 신청을 할 수 없다. 그 사람이 다시 여권을 새로 발급받아 와야 하지만 1주일이 지나면 비행기표 값이 뛸 것 같다. 오늘은 되는 일이 없는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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