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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제주 대정읍 추사 김정희 유배지 방문

by 仲林堂 김용헌 2019. 7. 13.

추사 김정희(1786-1856)는 1840년(헌종 6) 대정현에  1840년부터 1848년까지 8년 3개월 동안 유배되었다. 추사 유배지는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대정읍 추사로 44에 위치해 있다. 제주특별자치도 대정읍에서는 추사가 대정현에 유배되어 살았던 강도순의 집을 1984년 강도순의 증손의 고증에 따라 복원하여 사적 487호인 서귀포 김정희 유배지를 조성하였다.


우리 일행이 이곳에 도착하자 "전국유림지도자 제주대회"에 참석 차 찾은 수 백명의 유림이 와 있었다. 지하 건물에 있는 추사기념관에는 관람객이 너무 많아 혼잡해 차분하게 관람이 어려웠다. 서둘러 사진 몇 컷만 촬영하고 유배지를 조성한 옛 가옥을 관람했다. 이 가옥은 옛 모습 그대로 보존하고 있어 제주 민속마을을 보는 것과 같았다.


추사가 이곳에서 유배되었을 때 그의 삶은 하나의 고난이었을 테지만 오직 학문에만 정진할 수 있었고 그 때 그의 서체인 추사체는 완성되었으니 아니러닉하게도 유배는 고난을 극복하고 우뚝 서게 했고, 배울 스승이 없는 제주에 수 많은 인재를 양성하게 하였으니 제주 사람들에게 큰 은혜를 주었을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추사 유배지로 가는 길에 있는 대정성지(城址)이다.


민족문화백과사전에는 8월 3개월 제주에 유배되었다고 기록되어 있으나 이곳 안내판에는 약 9년이라고 하여 차이가 난다.




초가집이 유배된 가옥이다. 유배지라는 흔적만 있던 것을 새로 복원하였나고 하나 원형에 얼마나 가까운지는 알 수 없다. 좌측편에 보이는 현대식 건물이 유물과 유적을 전시한 추사관이다.

관람객들이 추사관 입구로 들어 가고 있다.


유물은 지하실에 전시되어 있다.


추사의 대표작품인 세한도이다.


추사가 제주에 큰 기근이 들었을 때 평생 모은 재산을 내 놓은 김만덕의 손자에게 준 편액이다. 은혜의 빛이 세상에 넘치다란 "恩光衍世"이다.



대정향교에 써준 의문당이다. 학문은 의문을 가지고 배워야 한다는 뜻이다.






치양이 있는 제주초가집이다. 사람들이 물허벅을 보고 있다.


물허벅이다. 제주 여인들이 물을 길을 때 사용한 물동이 물허벅이다.


부억이 한쪽에 있다. 제주는 따뜻한 지방이라서 온돌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별도의 장소에 솥을 걸었다.



대청이다.





돗통시이다. 사람이 똥을 누면 돼지가 먹어 인분을 처리하는 돼지우리며 화장실이다.

 

추사가 초의선사와 차를 마시고 있다. 초의선사가 해남에서 정약용과 함께 차를 마셨다는 이야기는 유명하나 이곳 유배지까지 초의선사가 와서 차를 마셨다는 것은 믿기 어렵다. 

대청이다. 황토벽이고, 마루는 쪽 마루다.  가운데 있는 돌은 아마 화로같다.


건물의 벽도 돌로 쌓았다.


연자방아다.


성벽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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